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4: 비명동산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공포의 비명동산을 배경을 한 스릴 가득한 이야기, 더욱 강력해진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친구와의 우정을 새삼 깨닫게 되는 진한 감동, 뮤지컬 특유의 생생한 라이브 무대가 모두 DS뮤지컬컴퍼니 윤성민 PD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요즘은 어린 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많아요. 그래서 무대, 영상, 조명, 특수효과, 기타 장치 등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된 효과들을 뮤지 컬로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온택트 뮤지컬 공연 신비아파트 시즌4를 만든 윤 PD에게 공연 제작에 관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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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음악, 노래, 안무 그리고 어린이 공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액션 퍼포먼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뮤지컬을 선택했다. 또 주 관람객이 어린이다.

대사로만 구성되면 금방 지루해질 수 있고 장문의 대사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뮤지컬 방식이 가장 알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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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시즌이다. 전작들에 비해 달라지거나 향상된 점은?

우선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다.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 않고 뮤지컬로 만드는 작업은 이전 시즌에 비해 더 어려 웠다. 특히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캐릭터간 심리, 갈등, 감동을 70분 안에 모두 녹여야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는데 함축적인 대사와 노래, 안무로 잘 버무렸다. 아마 지금 까지의 공연 중 시즌4의 스토리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신비아파트 뮤지컬에서만 볼 수 있는 액션 퍼포먼스다.

토면귀라는 귀신에 맞서는 강림, 리온, 사라의 액션신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며 전편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무술감독 서정주 감독님의 지도로 만들어졌기 때문 이다. 그러니 다른 작품들보다 더 화려하고 견고한 액션 퍼포먼스를 기대하셔도 좋다. 영상 퍼포먼스에도 공을 들였다. 대형 뮤지컬에 밀리지 않는 2만 안시루멘(ANSI lumen)급 LED 프로젝트를 사용한 3D 입체효과 기술을 통해 애니메 이션에서만 볼 수 있던 캐릭터를 공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놀이동산을 배경으로 한 시즌4에서는 놀이기구를 본뜬 무대장치와 영상효과가 펼쳐진다. 그리고 싸움 장면에서도 움직임에 따라 강렬한 임팩트를 함께 표현해 더욱 박진감 넘치고 깜짝 놀랄 만한 비주얼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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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3: 뱀파이어왕의 비밀 공연 모습

시즌4는 어떤 이야기를 담았나?

원작에 등장하는 복수의 화신 토면귀와 인간의 영혼을 먹고 사는 도플갱어 관련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하며, 공포의 비명동산을 배경으로 전편보다 더 스릴 있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시즌1에서는 아빠와 딸, 시즌2에서는 엄마와 딸, 시즌3에서는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친구들의 우정을 다뤘다. 특히 요즘 대두되는 괴롭힘을 소재로 교육적, 사회적 메시지도 담았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우관계의 예가 되는 교훈도 함께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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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무대장치나 특수효과 등이 있다면?

시즌4가 비명동산이라는 놀이동산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만큼 눈에 띄는 무대장치를 꼽자면 롤러코 스터와 범선 모양의 놀이기구다. 기존의 어린이 뮤지컬에 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대장치다. 또한 3D 영상, 드라이 포그 머신을 이용해 더욱 으스스하면서도 음산한 효과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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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가진 영상 속의 긴장과 공포감을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하나?

갑자기 큰 효과음과 함께 등장한다거나 무섭고 기괴한 분장을 하며 깜짝 놀라게 하는 등의 고전적인 방식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는다. 신비아파트 뮤지컬은 음악이 큰 강점이다. 완성도 높은 캐릭터별 테마곡은 물론 귀신들이 부르는 음악이나 대사는 성인들의 등골도 오싹하게 만들 정도다. 이와 함께 어우러지는 군무와 액션신 역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원초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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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전 시즌에 보여줬던 가족애란 주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우정이라는 주제를 선택 했다. 외출이 어려워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없는 요즘, 뮤지컬을 통해 우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 또한 학교에 만연한 괴롭힘의 심각성을 알리고 교실에서 소외당 하는 친구들을 사랑으로 안아주는 신비아파트 특유의 감동 적인 무대를 선물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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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뮤지컬 공연의 매력은 무엇인가?

신비아파트 뮤지컬의 엔딩을 네 글자로 표현하면 ‘훌쩍훌쩍’ 이다.

부모님, 친구 사이라는 대인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휴머니즘을 가득 담고 있다. 뮤지컬을 만들 때마다 느끼지만 관계를 주제로 한 이야기는 어떤 내용이나 가치보다 다양하고 정겨우면서 신나고 재미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인 것 같다.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갔다가 제가 빠졌어요’ , ‘ 남편이 처음으로 재미있다고 합니다’ 와 같은 후기는 이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시즌4까지 제작되는 동안 많은 관객들이 보셨고, 큰 관심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감동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3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