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3-03 09:21:05
Special Report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만남을 제약한 대신 온라인을 통한 교류를 촉진했다. 지난해 국내외 주요 콘텐츠 마켓 역시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방식으로 열리면서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업계의 비즈니스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과연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활성화될 수 있을 까. 관건은 콘텐츠 제작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본지가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한 콘텐츠 제작사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묻는 앙케트 조사를 벌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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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72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는 총 59개 사가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국내외에서 열린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한 제작사는 43개, 참여하지 않은 제작사는 16개였다.
우선 참여 횟수를 물었더니 1∼3회 참여했다고 답한 제작 사가 62.8%(27개사)로 가장 많았다. 4∼6회는 21.0%(9 개사)였고 10회 이상 참여한 제작사도 3개(7.0%)나 됐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의 장점에 대해서는 58.1%(25개사) 가 ‘시간을 이용하기 편해서’ 라고 답했고 ‘참가비 등 마케 팅비가 저렴해서’ 를 꼽은 비율은 27.9%(12개사)였다. 다만 ‘오프라인 행사보다 매칭 성사율이 높다’ 고 답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참여 후 성과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과 없었다는 비율은 각각 55.8%(24개사), 44.2%(19개 사)였다.
그렇다면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에서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대부분의 제작사는 주관사의 바이어 관리 부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미팅 후 바이어의 사후관리(34.9%, 15개사) 와 해외 바이어의 참여 확대(32.6%, 14개사)를 꼽은 제작사가 많았고 바이어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통역, 원활한 화상 중계 등 기술적인 부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3.3%(10개사) 있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매칭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고 답한 비율이 72.1%(31개 사)였지만, ‘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칭 방식이 더 효과적’ 이라고 꼽은 비율도 74.4%(32개사)에 달했다. 즉,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매칭이 더욱 확대 운영될 수는 있겠지만 비즈니스의 효과는 여전히 오프라인 방식이 유효하다는 판단 이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매칭의 장점으로는 상대방의 의사를 정확히 알 수 있고(44.2%, 19개사), 정보 공유나 교류가 수월하다(27.9%, 12개사)는 점을 주로 꼽았다.
또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바이어와 깊이 있는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갈수록 오프라인 비즈 니스 매칭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제작사도 있었다.
지난해 비즈매칭에 참여한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참여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거나 심지어 홈페이지도 없는 바이어도 많아 믿을 수 있는 바이어를 우리가 직접 선별해야 했다” 며 “통역이나 화상 등의 기술적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매칭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다” 고 토로했다.
이어 “참여한 바이어의 활동 권역이 북미나 아시아 지역에 몰린 경향이 있는데 유럽이나 남미권으로도 넓어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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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3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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