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많은 서울이지만 정작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되거나 서울에 살아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 사람에게 길잡이가 될 만한 책이 나왔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애니타운팀에서 근무하다 작가로 변신한 염승화 씨가 서울 곳곳을 누비며 보고 느낀 점을 꼼꼼히 정리한 책 ‘놓치면 후회할 서울 · 나들이 · 명소 48’ 을 펴냈다.

염 작가는 산과 강 등 자연 공간에서부터 유적지와 첨단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넓고 다양한 서울의 명소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내 묶었다. 서울시 매체나 자신의 블로그 등에 틈틈이 올린 많은 자료 가운데 48편을 추려 수정, 보완하고 새로 써넣어 완성했다. 가벼운 산책길부터 반나절 또는 한나절이 걸리는 서울의 다양한 나들이 코스를 안내하는이 책은 여러 산과 강, 숲과 둘레길, 공원과 고궁 등을 중점 소개한다. 역사가 흐르는 곳, 문화가 넘치는 곳, 숲이 좋은 곳, 걷기 편한 곳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장소별로 꼭 알아야 할 내용과 역사적 의미 등의 이야깃거리가 들어 있고 많은 사진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준다.

이 책에 나온 명소들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특별한 곳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읽다 보면 무릎을 칠 정도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들이다.

염 작가는 “18년간 평소 다니던 곳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 블로그에 꾸준히 올렸던 것으로 책을 냈는데, 그간 살아왔던 삶의 성과물처럼 느껴져 뿌듯한 마음” 이라고 말했다.

주말 데이트를 고민하거나 색다른 경험이 필요한 사람, 영화관과 카페에 주로 가는 연인들, 온종일 붐비는 놀이공원 이나 아쿠아리움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가족들에게 추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