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의 ‘알통령’ 으로 사랑받으면 좋겠어요_대교 _ 박진경 편성마케팅팀장

Interview

| 2020-09-08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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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은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때문에 방송사는 시청자를 불러모으고 붙들어놓기 위한 편성전략이란 것을 짠다. 흔히 프로그램의 배열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리 만만히 볼 게 아니다. 프로그램의 기획과 제작, 유통까지를 총괄하는 편성전략의 본질은 기업이 상품 판매를 위해 펼치는 마케팅과 다를 바 없다. 그런 까닭에 대교 박진경 편성마케팅팀장의 머릿속은 꽤나 복잡하다. 싱어롱 놀이동요로 다시 태어난 <코코코 알루>를 시청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참신한 방법은 뭘까. 아이디어 짜느라 쉴 새가 없는 그녀의 생각은 온통 알루뿐이다.


시청자 확보가 곧 편성의 목표다. 반응은 어떤가?

프로그램마다 주 타깃 연령대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시청률 조사만으로 현재 코코코 알루 놀이동요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주 타깃인 3∼5세 영유아층(만 2~4세)에서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실제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는 부모님들의 피드백이나 호응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떻게 체감하나?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특화된 이벤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청자 참여형 프로모션인데 우선 베이비TV에서는 생일을 맞은 친구를 매달 30명씩 선정해 알루가 불러주는 생일축하 송이 끝날 때까지 보여준다. 보통 다른 채널에서는 여러 아이들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방식을 쓰지만 우리는 오직 그날 생일을 맞은 한 명에게 맞춤형으로 오래 보여주고 있어 응모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 시청자가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면 별도의 콘텐츠로 꾸며 유튜브나 SNS 채널에서 보여주고, 방송 중 실시간 채팅을 하면서 직접 교감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나?

아이들에게 직접 능동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처음 코코코 알루 놀이동요를 론칭할 때는 알루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했고, 2개월이 지난 지금은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방향을 바꿨다. 알루의 모션을 따라하는 영상을 보내주면 원작에 시청자 버전을 붙여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 구성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이벤트와 연계해 알루 완구를 경품으로 증정해 시청자 참여를 높이려 한다. 유튜브의 경우 유아 콘텐츠 정책이 바뀌면서 시청자 피드백이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홍보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편성 기본전략은 무엇이었나?

최대한 많이 노출시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대교는 어린이TV와 베이비TV를 갖고 있다. 채널별 대상과 성격이 다르다. 어린이TV는 전연령대가 볼 수 있고 방송 분량이 조금 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지만, 베이비TV는 36개월 이하를 대상으로 한 짧은 콘텐츠 위주로 꾸며진다. 그런데 코코코 알루 놀이동요는 2개 채널에 동시에 편성했다. 동요 콘텐츠는 영유아들이 좋아해서 베이비TV에 어울리지만 어린이TV에서도 볼 수있도록 통합 마케팅을 벌인다. 사실 인지도를 높이려면 많이 보이고 많이 들리게 할 수밖에 없다. 방송뿐 아니라 전사적으로 알루를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청 습관 형성을 위해 고민한 부분이 있는가?

고정 시간대에 지속적으로 보여주려 한다. 토요일 오전 8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방송되는 EBS의 모여라 딩동댕처럼 아이들이 기억하고 볼 수 있도록 동일한 시간대를 유지하려 했다. 

또 성격이나 유형이 비슷한 프로그램들과 블록을 이루도록 편성하고 연관성을 높여 콘텐츠를 더욱 오래 기억하고 많이 찾을 수 있게 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는가?

예전이라면 방송용 애니메이션을 먼저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 에서 먼저 알리기로 했다. 동요라서 뉴미디어용 숏폼 콘텐츠에 알맞다고 판단해서다. 지금은 콘텐츠 성격에 따라 어떻게 보여주고 다가갈지에 대한 기획이 달라진다. 영상이 전부가 아닌 시대다. 상품이 먼저 나오고 뒤이어 콘텐츠가 따라가기도 한다. 코코코 알루 놀이동요가 사업적 판단이 많이 가미된 콘텐츠인 것처럼 이제는 어떤 목적을 갖느냐에 따라 기획 방향과 순서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미디어간 경계도 사라졌다. 아이들이 소비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찾고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편성이나 노출 등의 전략은 그 다음 문제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14년 전 빨간코 알루를 보고 자란 세대가 지금은 20대 중후반 정도 됐을 것이다. 새롭게 태어난 코코코 알루가 ‘알통령’ 으로 불리며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준비해 시청자들과 만나겠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9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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