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콘텐츠코리아랩이 지난 6월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강원도 춘천시 박사로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에 애니메이션박물관, 음악창작소, 토이로봇관, 강원연구원, 창작개발센터 등과 함께 자리한 이곳은 창작자들을 위한 아이디어 카페와 예비 · 초기 창업자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콘텐츠 전문교육과 아이디어 발굴, 시제품 제작 등 스타트업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곳의 운영을 총괄하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 하지희 콘텐츠진흥본부장에게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역할과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개소를 축하한다.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역할은 무엇인가?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은 창작의 열정이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창작자를 돕는 곳이다. 이용자에게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지원해 창업을 통한 강원지역 콘텐츠산업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지역특화 창작 문화예술과 4차 산업기술이 융합된 첨단 창작 콘텐츠 육성 산업단지 구축, 강원도형 지역특화산업과 융복합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화 육성 프로그램 운영, 기획 · 제작 · 생산 · 유통 · 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일체형 클러스터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G-STAR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강원콘텐츠코리아랩만의 특화 육성 프로그램이다. G-STAR(Gangwon Smart Toy, Tour, Animation · Weptoon, Robot)는 강원도의 지역특화산업과 4차 산업이 융복합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과 개발 · 지원으로 창업자가 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간다는 의미다. 육성 프로그램은 스마트토이, 관광, 애니메이션 · 웹툰, 로봇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스마트토이 산업과 연동한 미래 콘텐츠 시장 창출. 관광 비즈니스모델 및 소비자 지향적 창업 · 창작 콘텐츠 개발,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 웹툰 콘텐츠 활성화 및 창작 콘텐츠 개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을 활용한 미래 지향적 콘텐츠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무엇인가?

크게 7개 분야로 나뉜다. 우선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는 영상제작 지원과 장비사용 방법을 알려 강원도를 대표할 수 있는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콘크리에이터가 있다. 아이디어 공유 프로그램으로는 강원콘텐츠코리아랩에 특화된 기초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G-STAR 스쿨이 있다. 또 분기별 테마가 있는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토크쇼와 콘텐츠 창작 실험과 탐구, 토론 등의 자발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콘프로스트 등 발상의 전환이나 아이디어 융합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 밖에 창작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있도록 지원하는 IR 피칭 교육과 시제품 및 사업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해 사업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시제품및 브랜딩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제품을 사업화할수 있도록 오프라인 플랫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코너도 운영한다.

강원지역의 콘텐츠 산업 여건은 어떤가?

강원지역의 콘텐츠 산업 비중은 전국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1% 미만에 불과해 매우 열악한 편이다. 하지만 콘텐츠의 다양한 장르 중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부문은 상대적으로 높은 우위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특화콘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올해 안에 도내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기초통계 조사를 실시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소개한다면?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은총 3단계의 운영계획을 토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일단 올해까지는 도내 콘텐츠산업 기반 인프라를 조성해 시장 창출형 콘텐츠 기업 발굴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인지도 확산과 지역 주력산업 연계 콘텐츠 개발을 위한 로드 맵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융합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 및 지속성장이 가능한 강소기업을 발굴 하고 시장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 체계를 만들어 강원권역내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2년부 터는 지역특화 콘텐츠 브랜드화 및 글로벌 확산을 통해 시장 창출형 강소기업을 활성화하고, 시장주도 맞춤형 인재 개발을 통한 지역 내 콘텐츠 붐을 확산시키면서 강원콘텐츠기업육성센터 구축에 따른 연계사업을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