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종 캐릭터 <꼬마해녀 몽니>가 시즌3 공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해외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2005년 탄생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꼬마해녀 몽니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시장을 노리는 우수한 콘텐츠로 거듭났을까? 제주 해녀의 역사를 담은 몽니의 탄생기와 성장기를 들어보자.

제주 해녀의 역사를 담아 만든 캐릭터 

아트피큐가 만든 캐릭터 꼬마해녀 몽니는 캐릭터로서 성공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으로도 진출을 꾀하는 우수 콘텐츠로 성장해왔다. 꼬마해녀 몽니의 성장과 도전을 살펴보자. 

제주 해녀의 역사는 깊으면서도 슬프다. 제주 해녀들은 신분을 불문하고 여자라면 가족의 생계를 위해 깊고 차디찬 바닷속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제주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수 없는 존재인 해녀의 삶을 아트피큐는 한 꼬마 해녀에 담아내기로 한다. 캐릭터에 희망을 담고, 제주의 숨겨진 모습을 전 세계에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고민 어린 산고였다. 

해녀를 캐릭터로 창조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해녀’ 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검은색은 캐릭터에 흔히 쓰는 색이 아니었다. 인간의 모습을 사용하는 것 또한 캐릭터 디자인에서 꺼리는 요소 중 하나다.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아트피큐는 몽니에게 모험심 넘치는 이미지를 부여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친근함을 불어넣 었다. 

2005년 몽니 캐릭터를 개발한 후 아트피큐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한 화당 15분 분량의 에피소드를 담아 총 52 편으로 제작된 2D 애니메이션 몽니 시즌1 아이엠 몽니는 2012년 12월부터 SBS에서 첫 방영됐고, 2014년 1월부터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됐다. 그 후 같은 해에 대만, 홍콩, 태국, 마카오 등 4개국, 2015년에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두 번째 시즌인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흑룡의 부활 역시 TV 방송에 이어 다양한 파생상품으로 확장되며 지역 콘텐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2016년 지상파 방송을 시작한 이래 모바일앱, 액티비티 북을 출시하며 캐릭터 시장 전체로 판로를 넓히는 중이다. 이제 몽니는 TV 애니메이션 세 번째 시즌인 꼬마해녀 몽니와 해녀특공대-이야기섬의 비밀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전과 다른 새 상품 출시 예정 

아트피큐는 꼬마해녀 몽니를 만든 이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왔다. 시즌3가 2021년에 방영되면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이 담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예정 이다. 

특히 아트피큐 관계자는 “제주도 화장품 기업인 유앤아이 제주와 협업을 통해 꼬마해녀 몽니 립마커를 개발하고 있다” 고 밝혔다. 꼬마해녀 몽니 립마커는 핑크와 레드 색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주로 출시했던 봉제인형, 문구, 완구, 출판물을 비롯해 보다 새로운 상품군에 도전한 다는 소식이다. 

아트피큐는 앞으로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경기가 많이 침체된 가운데 몽니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트피큐는 이번 상품개발을 통해 지역 토종 캐릭터인 꼬마해녀 몽니의 국내외 인지도 확보 및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의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