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7-12 11:21:14
Interview
‘행복해지는 공간, 무니바니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상상이 감동으로 펼쳐지면서 힐링이 된다. 나에게도 이런 감성이 있었는지 의문이 드는 공간에서 원작자 문조현 작가를 만났다. 문조현 작가가 모든 이들이 많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만든 캐릭터, 무니바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지금 전한다.
숍과 주변 풍경, 내부 인테리어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공간이다
주말에 더욱 행복해지는 공간이다. 2017년 5월부터 숍을 운영했는데 단순히 무니바니 상품을 판매하는 곳만은 아니다. 이곳에서 무니바니 캐릭터가 다듬어져왔고 무니바니 세계관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소녀 감성을 여전히 간직한, 감동할 줄 아는 여성층을 겨냥해 동심을 끌어내는 콘텐츠, 설렘을 주고 나도 설레는 콘텐츠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심하다가 무니바니 공간을 만들게 됐다.
무니바니는 어떠한 캐릭터인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좋은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동화가 접목돼 가족 모두가 사랑해 줄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브랜드를 생각했다. 무니바니의 상징은 꽃이다. 꽃을 찾아온 무니바니는 꽃과 자연 그리고 힐링이 핵심 키워드다. 힐링을 하면 행복을 느끼기에 결론적으로 무니바니를 통해 행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행복을 나누고자 한다.
최근 수정된 무니바니 이야기가 궁금하다
무니바니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 콘텐츠는 없지만 동화 같은 이야기 안에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쉰다. 꽃을 찾아나선 산책길에 무니바니가 빨간 문 앞에 떨어진 색연필 세트를 발견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색연필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하지만 색연필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다시 돌아온 빨간 문 앞에는 ‘이 색연필은 주운 사람을 위한 것으로 그림을 많이 그려 행복해지길 원해.’ 라는 메모를 발견한다. 실제 빨간 문을 그리면 그림 세상 속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다.
무니바니의 친구들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나?
실제 직접 만난 동물들이다. 산책길에 만난 너구리, 헤이리마을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당나귀 등이다. 어떤 친구들이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지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잊혀지지 않는 친구들을 등장시키기 시작했다.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특징을 바로 잡아낼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무니바니 친구들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도 있나?
서브 캐릭터 작업을 이제 마무리했고, 몇몇 캐릭터가 더 생길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구성하는 중이다. 그동안은 직장에 몸담고 있었다 보니 무니바니를 사랑하는 만큼 열정을 쏟아내지 못했다. 이제는 작가로 돌아와 무니바니와 무니바니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 풀어나가고 싶다. 무니바니의 행복한 세상 이야기를 기반으로 출판,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도 기획 중이다. 자체 상품으로 30여 종이 개발됐고 라이선싱 계약과 자체 개발을 병형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 내는, 스토리의 깊이에 집중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달라
힐링 콘셉트가 확실한 무니바니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다. 이제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 무니바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출판과 만들기 상품을 우선 시작으로 ‘꽃’과 ‘힐링’ 단어와 함께 생각나는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것이 목표다. 보는 이가 행복해지는 무니바니가 되도록 만들어가겠다.
무니와 바니
자연과 더불어 감동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행복 전령사 무니바니! 분홍꽃 토끼 두 자매는 할머니가 만들어 준 모자를 항상 쓰고 있다. 할머니가 만드신 진분홍색 모자는 무니가, 분홍색은 바니가 쓰고 있다.
행복해지는 이야기 ‘무니바니’ 분홍꽃 토끼 자매
유럽 어느 작은 마을을 지나다 잡동사니 가득한 작은 상점 한쪽에 나란히 앉아 나를 보고 살며시 웃어줄 것 같은 꽃 토끼 자매, 바로 무니와 바니. 무니와 바니는 아직도 여릿한 감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늘 감동할 줄 아는 여성들에게 작은 설렘을 주고자 개발됐다. 자매를 선택한 이유는 비슷한 연령의 언니와 동생이 감동을 나누며 언어와 동작, 감성, 생활 표현을 서로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유는 감동을 공감으로 바꾼다. 행복이 두 배, 세 배가 된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7월호
<남주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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