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OON>의 탄생, 보물섬 같은 웹툰 플랫폼을 꿈꾸다_아이나무 _ 서범강 사업총괄이사

Special Report

| 2020-02-07 2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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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어린이 웹툰 플랫폼 아이나무툰이 교육의 중심 축인 EBS와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의 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난 EBS TOON은 아이나무가 가지고 있던 역량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의 조합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 다. 아이나무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범강 이사는 사업가이자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제작자 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신사업 이야기에 종종 등장 하는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에 눈빛이 반짝였다. 그의 생각을 대변하듯 집무실에는 사업에 대한 중장기 플랜과 함께 실제 참여 중인 작품과 관련된 도안들이 벽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그런 서범강 이사에게 어린이 웹툰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웹툰 플랫폼을 만들게 된 계기는?
하나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세대가 융합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예를 들면 검정 고무신 같은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즐겨 보던 만화를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걸 지켜보니 신기하면서도 놀라운 감정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는 만화 전문 잡지의 황금기였다. 아이큐, 챔프, 보물섬, 팡팡, 미르, 윙크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볼거리가 많았던 만큼 요즘 웹툰 채널들도 그렇게 세분화돼 있다. 그런데 어린이에게 맞춰진 웹툰 플랫폼은 없었다.
그 빈 공간을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가족들이 함께 보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노력해왔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려서 아이들은 벌써 많이 자라버렸지만(웃음). 그래도 어느 정도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제작자로서의 삶도 궁금하다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했다. 단행본도 2권 내면서 20대 중반까지는 그 꿈을 이어갔다. 나름대로는 꿈을 이뤄간다고 생각했는데 관련 회사들의 상황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길게 이어지진 않았다. 아트 디렉터로 일하면서 PDA와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최종적으로는 감독이 되고 싶었다. 애니메이션 감독뿐 아니라 영화 감독도 마음에 있었다. 요즘 대발이를 통해 꿈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는 웹툰을 주제로 한 뮤지컬도 기획해보고 싶다. 도전을 즐기는 만큼 창조적인 일이 체질에 맞는것 같다.

EBS와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됐나?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 해주셨다. 어린이 웹툰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던 것같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협업하게 됐다. EBS 프로그램을 웹툰으로 만든 후 그 콘텐츠를 어디에 실어야 할 것인 가에 대한 고민이 플랫폼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볼 수 있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브랜드 가치를 지닌 EBS TOON에 주력하면서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나무툰의 가치는 지켜나가고 싶다. 처음부터 두 플랫폼의 콘텐츠 색깔을 다르게 가져가려는 생각도 있다.
 
콘텐츠 수급에 대한 의견은?
유명하고 파급력 있는 작가들이 와주시면 감사하다. 그렇지만 꼭 모셔와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순간적인 화제로 독자가 유입되기를 원하지 않는 다. 오히려 신진 작가가 스타가 되는 사례가 나왔으면 한다. 지금도 어린이나 가족 웹툰을 그리는 작가들의 문의가 많이 온다. 그리는 사람은 많은데 게재할 공간이 없어서 연락을 주시는 것 같다. 그렇다고 무작정 받을 수는 없어서 일단 보류 중이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연재되진 않더라도 네이버웹툰의 ‘도전 만화’같은 형식을 벤치마킹해 진행한다면 기회의 장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나무툰을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만들어볼 계획도 갖고 있다.
어린이들은 결제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사실 자발적으로 결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웹툰 콘텐츠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린이 웹툰의 1차 수익모델은 결제가 아니다. 콘텐츠로 파생되는 IP 확장성이 무한하다. 그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수익에 대한 부분을 아예 배제할 순 없기에 많이 고민된다. 우선 보호자인 부모님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라고 본다. 또한 어린이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등 다양한 방법도 모색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어린이 만화니까 학습만화라는 공식은 깨고 싶다. 하지만 교육적이고 학습적인 내용을 어린이 만화에 녹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또 어린이 웹툰의 역할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렸을 때 접했던 것들이 살면서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만큼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 꿈, 희망,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면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꼭 어린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연령대가 즐기면서 어린이가 봐도 되는 만화, 어린이가 즐겨도 되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예전에 만화잡지에서 연재됐던 보석 같은 작품들을 모아 ‘보물섬’이라는 카테고리로 공개하고 싶다. 어느 정도 콘텐츠가 모이면 예전 보물섬 잡지의 판형으로 제작해 구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2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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