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6-08 16:52:22
기기괴괴-성형수 · 무녀도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공식 초청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 션페스티벌(Annecy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에 이어 또다시 K-콘텐츠의 국제영화제 수상이란 낭보가 전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은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1960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이 독립해 설립된 영화제로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일본의 히로시마, 캐나다의 오타와와 함께 국제애니메이션영화협회가 인정하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 2004년에는 우리나라의 ‘오세암’ 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경훈 감독의 애니메이션 기기괴괴-성형수가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인기 웹툰 ‘기기괴괴’ 를 원작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장르는 공포, 스릴러다. 2018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지원을 받아 에스에스애니멘트, 스튜디오애니멀이 공동제작했다.
성형수는 화장품처럼 손쉽게 성형해주는 신비의 물(성형수)을 얻어 미인이 된 평범한 20대 여성에게 펼쳐지는 잔혹한 숙명을 만화적인 상상력을 담아 풀어낸 이야기다.
이와 함께 한국문학의 고전 김동리의 단편소설 ‘무녀도’ 를 원작으로 한 안재훈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무녀도 역시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작품은 무속 신앙과 기독교 사이의 충돌로 인한 한 가족의 파국을 그린 것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철저히 고증된 마술적인 작화, 섬세한 연출, 한국적인 음악과 춤이 뮤지컬 형식으로 가미돼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뮤지컬 배우 소냐가 무당 모화 역을 맡아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표현했으며, 모화의 아들 욱이는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맡아 확고한 신념을 가진 근대 청년의 고뇌와 사랑을 연기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6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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