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산업 콘텐츠 전문 프로듀서 사업 참여자·기업 모두 엄지 척!

Interview

| 2020-07-08 18: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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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진행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 중 올해 처음 도입된 상상산업 콘텐츠 전문 프로듀서 양성과정에 대한 반응이 제법 뜨겁다. 참여자는 실무교육과 현장 참여를 통해 경력을 쌓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참여기업은 비용 부담을 덜고 숙련된 인력을 프로젝트에 곧바로 투입시킬 수 있어 참여자와 기업 모두 호평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운영 주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업의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해본다. 



홍성현 _ 프로듀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웹소설 등 장르와 형태를 가리지 않고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아우르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와 드라마 등 실사 콘텐츠 제작과정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애니메이션 분야에는 좀처럼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상상산업 콘텐츠 전문 프로듀서 양성과정에 대해 알게 됐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지원했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는?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모든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인 공정은 각 업계마다 다르다고 본다. 이번 상상산업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에 몰랐던 애니메이션 업계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새로 선보일 TV 애니메이션의 프리프로덕션과 포스트프로덕션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제막 기획에 들어간 신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업계를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었다. 물론 ‘백문불여일견’ 이란 말이 있듯이 업무를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영역이 있지만 콘텐츠 프로듀서 양성과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나?

프로듀서라는 용어가 콘텐츠 업계에서 굉장히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 어떤 역할을 한다고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현장이나 프로젝트마다 여러 종류의 프로듀서가 있고 각각의 역할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막연히 프로듀서가 되고 싶었던 분들이 현장에서 일하게 됐을 때 본인이 상상했던 것과의 온도차가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괴리를 최소화하면서 본인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싶고 그 경험을 자신의 비전 실현에 어떻게 활용할지 짐작할 수 있는 분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이병직 _ 엔팝 감독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경은?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를 통해 사업 내용을 전해 들었다. 검토한 결과, 별도로 일을 만들거나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방식이라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기업 입장에서 본 사업의 장점과 앞으로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

프로젝트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과 비용을 지원받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이번에 프로그램이 처음 운영됐는데 교육과 선발, 참여기업 선정 등을 조금더 여유롭게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멘토링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는가?

프로젝트 진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듀서의 역할과 필요지식,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향후 더 큰 발전을 위한 업무영역 확장과 관련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참여자 또는 서울시에 당부할 점이 있다면?

홍보를 더욱 강화해 우수한 인력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처럼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교육시켜 업무에 참여토록 하는 사업이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 업계 상황을 고려해 분야별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잘 설정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민재 _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사무국 매니저


참여자와 참여기업은 어떻게 선정했나?

참여자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채용공고를 통해 공개 모집했다. 총 85명이 신청했고 이 중 콘텐츠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이 높은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참여기업도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25 개 기업 중 콘텐츠 전문 프로듀서 양성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11개 기업을 선정했다.


매니저는 어떤 역할을 하나?

참여자들의 전반적인 관리 및 지원을 담당한다. 관리담당 매니저는 근로계약서 작성, 참여자들의 근무일지 및 기록부 작성 검토, 휴무, 교육 참석, 출장 등 특이사항 확인, 급여 지급 등의 과정을 맡는다. 지원담당 매니저는 참여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문의 및 건의사항을 수집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참여자와 멘토의 직접 면담을 통해 소통을 돕는다. 또 참여자의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 제공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을 어떤 기업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현재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웹툰 콘텐츠 기업 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캐릭터 개발, 게임 개발 및 기획, AR, VR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기업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싶다.


프로그램 중 개선할 점이 있다면?

상상산업 콘텐츠 전문 프로듀서 양성과정은 올해가 처음이어서 참여자와 참여기업이 한정된 규모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쉽다. 향후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다시 주관 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 콘텐츠 분야의 폭을 더욱 넓혀 참여자와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한정훈 _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 산업거점활성화반장


사업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 일자리 사업인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중 하나로 참여자 들에게 일 경험과 기술 · 직무교육 등의 취업 역량을 키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민간 일자리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같은 콘텐츠산업은 고학력 청년 비중이 높은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그럼에도 최근 경기부진으로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청년층이 진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상상산업 콘텐츠 전문 프로듀서 양성과정은 민간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육과 실무경험을 지원해 인재를 양성, 경쟁력 있는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으며, 뉴딜일자리의 경험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직무와 취업 역량 교육도 지원받는다. 

시는 지난 7년간 2만 5,000개의 뉴딜일자리를 제공했다.


참여자들은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사전에 관련 업계의 의견을 들어보니 참여자들이 실무 투입 전에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었으면 한다고 해서 중앙대와 동국대 LINC사업단과 한국연구재단의 협조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1월 초에 있었던 남한길 EBS 본부장의 ‘뜨는 콘텐츠의 비밀: 상상산업 속 프로듀서의 역할 ‘이란 주제의 공개강좌에는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 신청을 했고, 지금도 온라인 강좌 플랫폼에서 다시 듣고 싶은 강좌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15회(45시간)에 걸친 사전 교육뿐 아니라 기업으로 파견된 실무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참여가 중요해 보인다. 어떤 기업이 참여했나? 

이번 사업은 단순히 일자리 만들기가 아니라 구직난과 구인난이 병존하는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개별 멘토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문 인력 공급과 안정된 일자리 환경 조성으로 관련 분야 선순환 채용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관련 중소기업 25곳이 참여를 신청했고 기업 비전, 재정 안정성, 인력관리 능력, 최근 인력고용 실적 및 채용 계획 등을 검토한 후 근무현장 점검과 전담 인력(멘토) 면담을 통해 11개 참여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참여기업들은 단순한 인력 지원이 아닌, 앞으로 이 분야에서 함께할 동료를 양성한다는 의미에서 참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생산성 향상이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그러나 창작과 소통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다.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과 같은 인간의 상상력을 바탕 으로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상상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이에 시는 적극적이고 현실 적인 지원정책을 만들어 음악, 드라마, 영화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의 후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7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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