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0-25 14:04:14
지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019 중국 베이징 토이쇼가 개최됐다. 참여 브랜드 250개 그리고 관람객 10만을 넘어선 이번 행사는 베이징 중심가에서 비교적 벗어난 전시장에서 열렸음에도 작년 행사 대비 2배가 넘는 관람객을 모을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수의 디자인 토이 브랜드를 다각적으로 라이선싱하고 있는 주최사 POP MART는 전반기의 상하이 토이쇼와 함께 마케팅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다. 총 29개의 한국팀이 참여한 이번 2019 중국 베이징 토이쇼에서는 회를 거듭할수록 한국의 창작 토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가 점점 향상되고 있었고, 브랜드의 개성만큼이나 여러 비즈니스 협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였다.
해부학 콘셉트의 디자인 토이의 ANATOY는 ‘complex’에 대한 다채로운 테마를 담아 선보였다. 해외의 여러 토이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고, 새롭게 재창조된 36개 작품은 전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현장은 연일 성황을 이뤘다.
Rasta Moon은 차별과 갈등 사이에서 패션이라는 소재를 통해 화합의 공통된 모티브를 작품에 펼치고 있다. 지난 대만, 상하이 토이쇼에서부터 꾸준한 반응에 힘입어 K-TOYZ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양산해 이번 행사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다년간 키덜트 문화콘텐츠 전반을 기획, 개발하고 있는 핸섬스튜디오는 주요 아시아 토이쇼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미 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창작 IP를 보유한 만큼 여러 활로를 통해 현지에서 지속적인 공급과 협업을 이어갔다.
캐릭터 브랜드 개발에 중점을 둔 애니메이션 제작사 클락하우스는 ‘깔깔수녀님’특별 한정판과 ‘구름양동동이’ 피규어 시리즈, 봉제상품류까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유통 라인과 라이선싱의 제안을 받았다.
한때 키덜트를 하나의 일시적이고 한정적인 장르만으로 바라보는 국내 업계의 시선이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붐이 일고 있는 아트토이 시장은 차별화된 장르 캐릭터의 잠재력과 확장성에 대해 새롭게 재고하게 했다. 그것은 결코 일정기간에 소모되지 않는, 다양한 캐릭터가 창작되고 개발되는 동기를 마련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점차 행사를 찾는 연령층과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 늘어나는 각국의 참가사와 관람객들이 다양한 이벤트의 장에서 즐겁게 소통하는 풍경을 통해 상하이 토이쇼, 베이징 토이쇼는 모두 세계적인 토이 문화 행사로 확장할 수 있는 동력과 비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글 _ 클락하우스 정민영 대표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10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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