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가 투자한 3D 애니메이션 <시간여행자 루크>가 해외 방영을 앞두고 날개를 달았다. 아시아의 에미상(Emmy Award)이라고 불리는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드(Asian Television Awards, ATA)에서 수상의 낭보를 전해왔기 때문이다.

시간여행자 루크가 1월 15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5회 ATA에서 베스트 3D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ATA는 한 해 동안 아시아 지역 TV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 그램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미국의 TV 아카데미상 이라고 불리는 에미상(Emmy Award)과 흡사해 아시아의 에미상으로 일컬어지며 아시아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TV 프로그램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와 3D 영상에 세계 유적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얹어 재미와 교육적 요소를 모두 담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시간여행자 루크가 이번 수상을 통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14개국에서 방영될 예정인 시간여행자 루크의 글로벌 활동과 IP를 활용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첫 방영된 시간여행자 루크는 현재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KBS 1TV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본 방 송 직후 SK B tv에서 곧바로 볼 수 있다. 또 애니원, 챔프, 애니박스, 투니버스, 디즈니채널, 대교어린이TV, 재능TV 등 애니메이션 ·어린이 채널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특히 시간여행자 루크는 홍콩 TVB, 미얀마 CANAL+, 싱가포르 미디어콥(Mediacorp), 말레이시아 ASTRO, 베트남 CGV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방영되고 그리스 SMILE, 폴란드 TVP, 러시아 CLS에서도 3월부터 순차 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총 52부작의 시간여행자 루크는 행방불명된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루크의 시간여행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외출이 힘든 요즘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세계 유적에 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방구석 세계여행’ 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원미디어가 투자한 이 작품은 좀비덤 시리즈를 선보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작이 만들었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대원미디어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말레이시아 기글가 라지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찌감치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