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10-17 11:00:30
국내 최대 종합 문화 콘텐츠 전시회 2025 광주에이스페어가 글로벌 비즈니스와 시민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큰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패러다임을 넘어, 광주로의 초대(Invitation from Gwangju: Beyond the Paradigm)’를 주제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이스페어에는 33개국에서 방송·OTT, 애니메이션, 게임, 확장 현실(XR), 가상 현실(VR) 분야 400개 기업, 국내외 바이어 2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B2B 상담 1,523건과 양해각서(MOU)·계약 체결 44건 등을 통해 1,067만 9,903달러에 이르는 수출 상담 실적(잠재적 수출 계약 규모)을 달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투자 유치 상담회(meet-up)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12개사가 참여해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해외 판로 확대를 동시에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자금 조달부터 해외 진출까지 콘텐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요소들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기회를 제공해 참가 기업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 내용도 알차게 구성했다. 에이스페어 주제관에서는 지난 20년간 광주 콘텐츠 산업의 발자취를 프롤로그로 소개했고 캐릭터·애니메이션 존, 방송·웹툰 존, 디지털 콘텐츠 존, 확장 현실(XR) 체험관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대 행사로는 공공 홍보 실무 역량 강화 워크숍, 광주국제에이스 일러스트페어, K-콘텐츠 아카데미 포럼, 크리에이터·유튜버 세미나 및 라이브 드로잉, 코스프레 경연대회, 굿즈 마켓 등이 열렸다.
일러스트페어에서는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만든 광주 출신의 장성호 감독과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 창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제1회 청소년 AI 콘텐츠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력을 겨루는 장으로, 지역 창의 인재 발굴과 산업 진입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해외 바이어와 시민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비즈니스와 관광을 결합한 블레저(Business+Leisure) 투어를 통해 해외 바이어에게 광주의 매력적인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했다. 또 광주 대표 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와 연계해 전시 참가자와 시민들까지 함께 즐기는 새로운 광주형 융복합 페스티벌의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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