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 2026-06-09 11:00:25
시민·창작자에 전시 공간 개방
한국만화박물관이 창작자들과의 상생을 위한 새로운 변화에 나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박물관 전시 공간을 외부 창작자 및 기획자에게 개방하는 공유전시 프로젝트 ‘공간의 재발견’의 첫 번째 전시로, 발달장애인 예술가 7명의 웹툰전 ‘나의 목소리를 그려줄게’를 5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공간의 재발견 프로젝트는 공공 자산인 박물관 공간을 시민과 창작자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기획했으며 공모를 거쳐 5개의 전시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스프링샤인 사회적협동조합의 스프링 웹툰 아카데미를 통해 9개월간 구슬땀을 흘린 발달장애인 예술가 7명이다.
현장에서는 이들의 개성이 투영된 웹툰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작품의 모티프가 된 마인드맵, 초기 캐릭터 스케치 등 창작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과정 기록물도 전시한다.
전시는 작가들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스프링샤인의 대표 마스코트인 햇살이와 해리를 작가 7명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4컷 만화를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 환경 웹툰에서는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의제를 웹툰 특유의 재치와 상상력으로 풀어내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선사한다. 마지막 섹션은 작가 개개인의 진솔한 삶의 태도와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자유 창작 웹툰으로 꾸몄다.
백종훈 원장은 “이번 전시가 장애 예술인들의 전문 직무 가능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편견 없는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한편 박물관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만화로 하나 되는 가족 소풍’기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1층 로비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기 넘치는 체험 교육 플리마켓 공간으로 변신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창작의 기쁨에 초점을 맞춰 기획한 플리마켓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니 연등 만들기를 비롯해 최근 MZ 세대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갓 키링 제작, 나만의 개성을 담은 키캡 꾸미기 등 다양한 코너를 진행했다.
전시실에서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육적 메시지를 동시에 잡은 기획전시가 이어졌다. 제3회 다양성 만화 전시인 ‘형형색색 3: 주변에서 중심으로’는 사회적 소수자의 삶을 만화라는 친숙한 매체로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또 박물관 내 상영관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갤럭시를 상영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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