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F, 경험이 만든 IP 운영 경쟁력 이제 글로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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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3-02 08:00:30

라이선시로 출발한 HNF는 이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넘어 IP를 선정하고 방향을 설계하며 시장에서 작동하도록 운영하는 전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라이선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 제품화, 유통·물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관리해 온 HNF는 최근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화하며 IP 비즈니스 전반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라이선시에서 ‘IP 운영사’로 자리매김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사업 영역 확장의 의미가 아니다.

캐릭터 IP 시장이 굿즈 생산 중심에서 브랜드 운영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에서 HNF는 IP를 어떻게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것인지에 집중해 왔다. IP 기획부터 제품, 유통 구조까지 연결하는 라이선시 기반 운영 경험은 HNF를 ‘IP를 운영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핵심 동력이다.

 

 

 

HNF의 가장 큰 강점은 IP를 실제 시장에 안착시키는 실행력이다.
캐릭터 IP 비즈니스는 단순히 좋은 디자인만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IP 성격에 맞는 제품 기획, 품질 기준 설정, 생산 관리, 패키지 구성, 납기와 원가 구조, 그리고 유통과 물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브랜드의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

 

 


HNF는 오랜 기간 라이선시로서 IP 기획과 제품 운영을 병행해 오며 작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세계관과 감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제품과 시장에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캐릭터의 선 하나, 색감의 온도, 질감의 선택이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제품 제원과 품질 기준으로 구체화해 관리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라이선시 기반의 IP 운영 역량은 해외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해외 시장은 그저 ‘좋은 캐릭터’만으로 도전할 수 없다. IP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지 유통 구조와 소비자 취향,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 고난도 전략이 필요하다. HNF는 IP 기획부터 제품, 유통까지 전 과정을 이해하는 운영사로서 이러한 균형을 설계해 왔다.

  

 

일본: 2026년 해외 전략의 중심축

올해 HNF의 해외 진출 전략의 중심축은 일본이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캐릭터 산업이 가장 성숙한 시장 중 하나로 IP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로 키워가는 문화가 정착된 곳이다.

 

HNF는 일본을 단지 큰 시장이 아니라 IP 운영 역량을 검증하고 확장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팝업스토어, 협업, 유통, 라이선스가 하나의 생태계처럼 작동하는 일본 시장은 HNF가 에이전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다.

 

대만·홍콩·동남아: 확산 속도가 빠른 시장
HNF가 일본과 함께 주목하는 지역은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다. 대만과 홍콩은 한국 캐릭터와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캐릭터 굿즈 소비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팝업과 편집숍 중심의 유통 구조가 발달해 브랜드 인지도를 비교적 빠르게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SNS 기반 확산 속도가 빠르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캐릭터 소비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은 K-콘텐츠 친화도가 높아 협업과 이벤트를 통해 IP가 단기간에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HNF는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 단기적 사업 전개와 지속적 운영을 병행하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경험치: <누누씨> IP 중국 진출
HNF는 지난해 누누씨 IP의 중국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했다.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유통 구조와 라이선스 운영 방식이 복잡한 시장이다.


이 과정에서 HNF는 해외 사업을 할 때 중요한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현지 파트너 선정과 역할 구조, 유통 채널별 운영 방식, 생산·납기·품질 기준의 조정, IP 톤앤매너 유지와 현지화의 균형, 그리고 계약과 운영 프로세스의 정비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HNF가 글로벌 확장을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IP별로 다른 전략: 두 가지 운영 방식

HNF의 해외 전략에서 주목할 점은 IP마다 다른 운영 방식을 선택한다는 점이다.
가나디 IP는 일본 진출 과정에서 현지 에이전트를 두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IP와 비주얼의 정체성을 일관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블랙&화이트 무드를 중심으로 한 가나디의 감성과 간결한 매력을 일본 시장에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HNF는 기획부터 운영까지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직접 확보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반면 포코리프렌즈 IP는 일본 내 공식 에이전트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현지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라이선스, 오프라인 이벤트, 전시,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접점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에이전트 사업의 본질: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드는 일

HNF가 에이전트 사업을 통해 지향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단기간 소비되는 굿즈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HNF는 작가의 세계관과 브랜드 감도를 존중하는 운영,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가격·유통 설계, 안정적인 품질 관리와 실행력, 그리고 파트너십 기반의 장기 확장을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라이선시로서 축적해 온 기획과 운영 경험은 이러한 목표를 현실적으로 구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HNF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HNF는 이제 ‘한국에서 잘 만드는 회사’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IP를 운영하는 회사로 방향을 정했다. 라이선시에서 시작해 에이전트로, 그리고 해외 운영까지 확장해 온 HNF의 행보는 한국 캐릭터 산업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홍콩·동남아로 이어질 HNF의 해외 사업 전개는 단순한 시장 확장의 의미가 아니다. IP를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운영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도전과 같다. IP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획부터 유통까지 연결하는 파트너로서 HNF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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