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06-17 16:00:56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22년 성수동에서 업계 최초로 브랜드 팝업스토어 ‘갓생기획실’을 열었다.
갓생러(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는 MZ세대로 꾸려진 GS리테일의 상품개발팀 ‘갓생기획’이 개발한 평범한 Z세대 직장인 캐릭터 김네넵의 일상 속 공간을 구현했다.
무무씨가 모습을 드러낸 건 이때부터다. 김네넵의 반려동물인 티베트 여우를 의인화한 무무씨는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이듬해 서울일러스트페어에서 젊은 층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리고 2024년 ‘신년맞이 무무씨네 편의점 앵콜 개업’이란 콘셉트로 꾸민 무무씨 팝업스토어를 통해 확 달라진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무씨 마케팅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한 GS25는 고객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고 수익 모델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8월 그래서판다 머용씨(레서판다), 북끄토끼 안즈레씨(북극토끼),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고양이) 등 캐릭터 3종을 추가해 ‘무무씨와 친구들’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GS25는 자체 캐릭터 활용이 브랜드의 이미지를 잘 녹여낼 뿐더러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고정 팬과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캐릭터 세계관을 반영해 10∼20대가 공감할 만한 콘텐츠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온·오프라인 서비스 영역에서도 무무씨와 친구들로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 단순 소매점을 넘어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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