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07-17 11:00:50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이 운영하는 SPA 브랜드 GU(지유)가 감성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일본 전역과 500여개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몰에 출시했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로 보다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GU는 최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IP 협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언제든 나다울 수 있어’를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에스더버니 특유의 자기애와 긍정적인 자아인식을 강조하는 철학을 담은 오리지널 일러스트와 텍스트를 적용한 티셔츠, 미니백, 키링 등 10종으로 구성했으며 원작자 에스더 킴 작가가 직접 아트 제작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GU는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도쿄(시부야점, 마로니에게이트 긴자점)와 나고야(게이트타워점) 매장에서 매장별 콘셉트에 맞춘 비주얼 연출 및 장식 전시도 진행한다.
한국에서 인지도를 다진 에스더버니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 대세 IP로 자리 잡았다. 라이선스 굿즈, 전시형 팝업, 뷰티·패션 브랜드 협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에스더버니의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고단샤, <에스더버니> 첫 단행본 출간
일본 최대 종합 출판사 고단샤가 에스더버니의 첫 단행본을 출간했다. 에스더버니 해피니스 트립(Esther Bunny Happiness Trip-Tomorrow will be even better)은 에스더버니의 세계관과 함께 현대인에게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힐링 에세이북 형태로 구성됐다.
총 6장으로 이뤄졌으며 각 장마다 일러스트와 함께 작가가 전하는 긍정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일본어 본문과 함께 한국어 단어와 표현을 병기해 일본 독자들에게는 한국어를 익히는 기회를, 한국 팬들에게는 익숙함과 친근함을 주도록 기획했다.
에스더 킴 작가는 “일본 팬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 정성을 다해 작업했다”며 “이 책이 작은 깨달음이나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순간에 독자가 고민을 이겨낼 수 있는 힌트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단행본 출간은 단순한 굿즈 기반 IP를 넘어 출판 콘텐츠로서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입증한 것으로 에스더버니가 더욱 확고한 생명력을 갖는 IP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사례다.
한편 에스더버니는 Z세대를 중심으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메시지로 호응을 얻으며 일본에서 팝업스토어, 콜라보레이션 등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40여 차례 열린 팝업스토어 덕분에 인지도를 빠르게 확장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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