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성장은 기회, 애니메이션 지원 강화해야

Special Report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3-09-07 14:00:12

 

OTT 플랫폼의 성장은 곧 K-애니메이션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이므로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지난 8월 17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OTT 환경에서 K-애니메이션 지원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OTT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글로벌 OTT의 성장이 열어준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장 확장기라는 기회에 주목해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이 축적한 저력과 시의적절한 정책적 지원이 결합해 두 번째 대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환 콘텐츠웨이브 정책협력 리더는 이어진 토론에서 “규제보다 글로벌 유통을 위한 단계별 지원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OTT와 연계된 맞춤형 지원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양창주 스튜디오게일 콘텐츠기획팀장은“성공 잠재력이 높은 청장년층 타깃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고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순제작비 규모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금 확충, 플랫폼과 연계한 유통 보장 등 실효성 있는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심희대 한국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산업팀장은“영유아 IP의 성공 경험, 풍부한 2D·3D 콘텐츠 제작 기술, 게임 엔진 활용, K-콘텐츠를 향한 글로벌 관심 증가 등의 기회 요인을 살려 우리 애니메이션이 OTT와 청장년층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애니메이션산업법개정 추진위원장은“세계에서 인정받는 K-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 의원은“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한 제작 기술과 창의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유·아동 대상 작품 제작에 치우쳐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토론회에서 경청한 여러 전문가 및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장르와 시청층을 다각화하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비롯해 전문 인력 양성, 안정적인 제작 환경 조성 등 한국 애니메이션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정우택 국회 부의장, 류성걸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용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김예지 의원, 서정숙 의원, 엄태영 의원, 윤주경 의원, 이인선 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참석했으며 업계와 학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