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정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08-15 16:00:57
여름이 깊어가는 8월 캐릭터와 기술이 만나는 곳, 비글즈가 다시 한 번 설렘 가득한 소식을 전한다. 비글즈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청소년 AI 멘탈 케어 상담 모델 개발과 성남시청소년재단과의 특별한 협력에 관한 이야기다.
2025년 청소년, 새로운 방식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모두의 일상을 바꿨지만,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더 깊은 영향을 남겼다. 학교가 문을 닫고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불안과 외로움, 우울감이 더 쉽게 찾아왔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임상적 우울(48%)과 불안(51%) 비율이 크게 증가했고, 80% 이상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경험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학교 상담실이나 병원, 전화 상담이 청소년 상담의 주된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대면이나 전화 상담을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줌, 채팅, 앱 등 다양한 비대면 상담이 늘었으나 많은 청소년이 여전히 대면 상담을 선호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어느 연구 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의 72%가 대면 상담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실제로 멘탈 케어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40%에 불과했고 41%는 필요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기존 상담 방식만으로는 청소년의 마음을 충분히 보듬기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성남시청소년재단 역시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필자도 청소년 타깃의 챗봇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며 느낀점은 대면 상담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 꺼내고 어느 정도 공감대를 쌓기까지 이르는 과정에 대한 거부감은 강하나,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으려면 대면 상담 방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향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우리는 비대면 멘탈 케어라는 방식으로 깊은 도움이 필요한 경우 대면 상담 진입 문턱을 낮추고 마음의 공감이 필요한 경우 이를 만족할 만한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비글즈의 해답: AI 멘탈 케어 캐릭터 챗봇의 진화
비글즈는 2023년 11월 AI 멘탈 케어 캐릭터 챗봇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지금은 이 기술을 한 단계 더 정밀하게 다듬어 전문 상담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누구나 편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청소년 특화 AI 상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성남시청소년재단(야탑유스센터)과 MOU를 맺었고 올 하반기에는 성남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은 대면이나 전화 상담을 기피하지만 멘탈 케어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졌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상담 채널이 필요해졌다.
비글즈는 기존 AI 상담 캐릭터 챗봇 기술과 AI 상호작용 굿즈 제작 역량을 결합해 청소년을 위한 멘탈 케어용 AI 상호작용 굿즈를 선보인다. 성남시청소년재단은 비글즈가 기부한 이 굿즈를 지역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이 굿즈의 NFC를 태그한 뒤 포그니 캐릭터에게 자신의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비글즈의 AI는 고민의 심각도를 판단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자연스럽게 “OO야, 그런 상황이면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 내가 잘 아는 선생님을 한번 만나보지 않을래?”라고 제안한다. 청소년이 상담을 원하면 AI가 오프라인 상담 선생님과의 만남, 시간, 장소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준다.
상담 효율성과 데이터 기반 혁신
상담 선생님은 상담 전에 비글즈 AI가 정리한 리포트를 미리 받아 청소년의 고민을 이미 파악한 상태에서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덕분에 청소년은 처음부터 자신의 문제를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마음의 문을 연 상태로 쉽게 대면 상담에 참여하게 되며 더 깊이 있는 상담도 가능해진다.
상담 후 선생님이 비글즈 관리자 페이지에 상담 내용과 결과를 입력하면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된 상태로 자동 DB화되고 이는 챗봇 AI의 개선에도 활용된다. 상담의 질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는 셈이다.
‘하잉’앱, 그리고 비글즈의 확장
이번 실증 사업의 주된 서비스 플랫폼은 비글즈가 운영 중인 하잉 앱이다. 이미 5만 명 이상의 청소년 이용자를 보유한 앱으로, AI 챗봇 대화와 캐릭터 기반 상호작용으로 멘탈 웰니스를 돕는다.
비글즈는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사업 모델을 국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잉 앱에는 현재 자사 캐릭터를 비롯해 메리버스스튜디오, 꿈돌이, 닥터비팡 등 다양한 캐릭터가 AI로 구현돼 있다. 비글즈는 각자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마음을 치유하는 서비스로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비글즈의 사명과 미래를 향한 기대
청소년 멘탈 케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이 겪는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기존 상담 방식의 한계를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껴왔기에 이번 하잉 앱 기반 실증 사업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비글즈가 가진 기술과 상상력,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힘을 모아 더 많은 청소년이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자연스럽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과 마음을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와의 연결을 한층 더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우리 사회의 정신 건강 돌봄 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이번 사업이 청소년 멘탈 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기술과 캐릭터, 사람에대한 애정이 모여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안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사회, 상상력과 기술이 청소년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는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비글즈는 소명 의식을 갖고 더 많은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다양한 제안으로 더 풍부한 여정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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