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에 필요한 건

Special Report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11-13 14:00:27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연필로 명상하기는 지난 9월 26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영화·애니메이션계, 학계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위한 지금, 한국 애니메이션을 고민하다’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전 세계가 K-컬처에 주목하고 애니메이션의 힘을 실감하는 상황에서 한류를 새롭게 이끌 K-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박 의원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재훈·이명세 감독, 김소영 하이브미디어코프 이사,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 이병관 청강문화산업대 애니메이션스쿨 교수, 장성진 중앙대 영문학 교수, 김한재 강동대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학 교수, 박혜원·조은교 홍익대 애니메이션 전공 학생, 유성훈 한국콘텐츠진흥원 미주·유럽 수출지원팀장, 김형석 춘천영화제 프로그래머 및 평론가, 국내외 애니메이션 리뷰를 올리는 유튜버 덕양소(구독자 54만 명)가 참석해 산업과 제작 환경의 현실을 토로하고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단기간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열악한 구조,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 정부 지원 제도의 한계, 불공정 계약으로 파괴된 창작자들의 창작 동기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게 노력하고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재훈 감독은 “이번 간담회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뿌리를 다져온 각 분야의 노력을 공유하고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풀어가야 할 과제와 이에 대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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