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3-11-23 11:00:34
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토종 슈즈 브랜드 타이거와 달려라 하니가 만났다. 시작코퍼레이션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의 속편 나쁜계집애 제작을 기념해 타이거 클래식과 손잡고 한정판 스니커즈를 펀딩으로 출시했다. 타이거 클래식은 198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발 브랜드 중 하나였던 삼화타이거의 전통과 역사를 되살려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신발을 선보이며 ‘명가 부활’에 나선 브랜드다.
1985년 애니메이션에서 하니가 신고 나온 신발을 그대로 재현한 빨간색 스니커즈에는 명랑하면서도 자존심 강한 하니 얼굴과 ‘Run Hany’ 폰트가 들어가 있고 한정판을 알리는 리미티드 영문이 자수로 새겨져 있다. 또 ‘나쁜 계집애’란 문구가 패턴 형태로 들어간 레터링 신발끈, 신발끈 가운데에 끼우는 장식인 아크릴 듀브레(deubre), 스티커 2종, 하트 모양의 아크링 키링 등 신발을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용품도 추가 증정됐다.
이와 함께 하니와 나애리 아트워크가 들어간 후드 집업과 티셔츠도 한정 출시됐다. 후드 집업 앞면에는 하니와 나애리가 각자의 미래를 향해 뛰어나가는 모습을, 뒷면에는 둘이 질주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한 아트워크가 새겨졌다. 키치하면서 레트로 느낌을 담은 티셔츠에는 “나애리, 나쁜 계집애”, “얘, 꼬마! 나를 이길 수 있겠어?”란 명대사와 이들의 상징 하트 핀과 머리띠 그림이 들어가 있다. 아트워크는 디지털 전사 프린트 기법을 적용해 애니메이션 원본과 같은 완벽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시작코퍼레이션 측은 “내년에 공개될 달려라 하니 후속작의 첫 캐릭터 굿즈”라며 “작품에 나오는 하니와 나애리의 아이콘을 상품에 조화롭게 배치했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