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원엔터테인먼트 정윤성 대표, 인기 음원으로 가득 채운 뮤지컬 공연 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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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4-09-02 09:00:47

스타원엔터테인먼트가 <톰토미> IP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퀄리티 높은콘텐츠 제작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 머물던 팬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 대중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러 사업 가운데 요즘 들어 정윤성 대표가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톰토미>지닌 차별점은?
톰토미를 처음 내놓을 때, 후발 주자로서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하려고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자신 있는 걸로 승부해 보자고 생각했다. 우리는 음원 제작과 기획에 자신 있었기에 고품질 음원과 톰토미만의 독특한 영상미를 담은 콘텐츠를 내세웠다. 이러한 전략이 통한 덕분에 톰토미가 비교적 빨리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을 소감은?
너무 놀랍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유튜브 영어 채널이 매번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장하고 있는데 스페인어 채널에서 코딱지송 조회 수가 5,000만 회를 넘자 모두가 놀랐다. 몇 주 만에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넘을 때는 반짝 인기에 그칠 거라 생각했는데 두 달 만에 5,000만 회가 넘을 줄은 몰랐다. 톰토미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것 같아 큰 힘을 얻었다. 이 외에도 80편이 넘는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을 경신할 때마다 우리의 고민과 노력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고 여겨져 큰 보람을 느낀다.

 

 

다이노스 얼라이브와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하게 됐나?
톰토미 채널의 인기 테마 중 하나가 바로 공룡이다. 공룡은 항상 관심을 끄는 주제여서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자료를 찾아보고 전시를 보기도 했는데 우연히 제주도에 갔다가 다이노스 얼라이브를 관람했다. 실제에 가까운 공룡의 모습과 움직임을 보니 CNN이 선정한 ‘꼭 방문해야 할 전 세계 12개 체험 전시’라는 타이틀이 이해되더라. 전시 퀄리티에 매료됐다고나 할까.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협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 개월 지나서 서울에서도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주최 측을 찾아갔다. 얘기를 나누던 중 “공룡이 너무 리얼해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많다”는 고민을 토로하기에 “귀엽고 친근한 톰토미가 함께하면 이를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제안했는데 서로의 생각이 맞아 협업이 이뤄질 수 있었다. 대형 전시회와의 첫 협업이자 오프라인에서 반응을 볼 수 있는 자리라 걱정했는데 오픈 2주 만에 톰토미 패키지 티켓이 매진되면서 이런 우려가 말끔히 사라졌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 기관과의 협업을 늘릴 생각이다.


가장 애착이 가는 콘텐츠는?
기획·음원·영상 모든 과정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만들기에 어느 하나를 꼽기가 무척 어려운데 꼭 꼽아야 한다면 현재 조회 수 3,000만 회를 기록 중인 쿵쾅쿵쾅 중장비송이다. 다른 키즈 채널에도 중장비 관련 영상이 많지만 우리는 평소 아이들이 보기 어려운 중장비를 등장시켜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이들이 음원과 영상만으로도 중장비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악기 구성과 영상미에 신경 썼는데 국내외에서 반응이 좋아 우리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탈 것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
그동안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만들어 왔는데 톰토미와 친구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적은 편이라 이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톰토미와 친구들을 메인 주제로 한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전문팀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톰토미 이야기를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오면 좋겠다.


앞으로 전개하고 싶은 사업은?

지금 가장 해보고 싶은 건 인기 음원을 활용한 뮤지컬 공연을 여는 것이다. 또 다채로운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현장에서 아이들 팬의 반응을 직접 느껴보고도 싶다. 여러 분야에서 좋은 제안이 오고 있는데 이럴수록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나가다 보면 다양한 곳에서 친구들에게 다가갈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거라 기대한다. 톰토미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세계로 나아가는 차세대 키즈 캐릭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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