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는 어린이들을 설레게 하는 로봇 만화영화가 대거 등장한 시기다. 그리고 인기 만화영화의 설정과 줄거리를 빼곡히 담은 대백과 시리즈가 유행했다.

대백과 시리즈는 만화영화에 나온 명장면이나 설정화,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았던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어린이들의 만화 잡지로 통했다.

올초 우뢰매 블루레이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 하비플렉스가 이번에는 우뢰매 대백과 시리즈를 복원했다.

시리즈는 총 6권으로 구성됐다. 권당 270여 쪽으로 모두 합하면 1,62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6탄까지 나온 우뢰매 시리즈의 명장면을 컬러로 실었고 극중 설정과 스토리도 꼼꼼히 수록했다. 심지어 펀딩 한정본에 한해 당시 판매가 1,000원을 그대로 표기했다.

 

대백과 시리즈는 개인이 소장하던 원본을 스캔해 제작했다. 탈색된 부분을 원래대로 최대한 복원하고 긁힌 부분이나 잡티는 제거했다. 글자가 훼손되거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곳은 80년대 원본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컴퓨터 작업대신 손수 페인팅을 통해 되살렸다. 또 원본의 고화질 스틸 사진과 합성해 이미지의 선명도를 높였다.

 

하비플렉스는 대백과 시리즈와 함께 우뢰매 3·4탄에 등장한 비이클 전격3작전호와 로봇 썬더V의 레진 피규어 키트도 선보였다. 우뢰매 프라모델을 사면 들어 있던 포토카드도 옛 프라모델 상자와 함께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우뢰매 시리즈의 히로인 데일리의 올컬러 스틸 사진 80장을 수록한 미니 화보집도 발매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떼어 액자에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엽서 북 형태로 꾸몄다.

이번 펀딩은 목표액의 1만 9,424%를 뛰어넘은 9,712만여 원을 후원받을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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