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뉴 극장판 애니메이션]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우리는 그곳에서 괴로울 거야 하지만 그보다 많이 행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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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 2026-06-01 15:50:46

 

·작품명: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Pilgrims)

·감독: 허평강

·출연: 김향기, 박지후, 이주영

·제작: 21스튜디오

·배급: 영화특별시SMC

·개봉: 6월 3일

 

열여덟 살이 되면 지구로 1년간 순례를 떠나야 하는 규칙이 있는 세상. 하지만 지구로 떠난 어떤 순례자들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슬픔도 고통도 없는 유토피아를 뒤로하고, 그들은 왜 불완전한 세계를 선택했을까.

 

 

김초엽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스스로 유토피아를 떠나 불완전한 세계를 선택한 이들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이야기다.

 


영화에는 배우 김향기, 박지후, 이주영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영화 증인, 신과 함께: 죄와 벌, 드라마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향기가 주인공 소피 역을 맡았다. 데이지의 목소리를 따라 혼란스러운 감정과 잃어버린 기억의 실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소피만의 개성과 여운을 보여준다.

 


영화 벌새로 연기상을 휩쓸고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작은 아씨들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박지후는 발랄하고 당찬 데이지 역을 맡았다. 섬세한 호흡과 맑은 음색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며, 극 중 데이지가 마주할 복잡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영화 메기, 브로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나인 퍼즐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온 배우 이주영은 올리브 역을 연기한다.

 

 

뮤지션 황소윤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깊은 여운을 안긴다.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허평강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원작의 따뜻한 정서를 살리면서도 확장된 상상력을 더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초기 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한 위현송 디자이너가 차별화된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 영화는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상(기술상)을 받았고, 제50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감성 SF 애니메이션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6월 3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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