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09-30 11:00:12
자신이 돌고래인 줄 알고 살아왔지만 실은 돌고래 로봇인 해몽. 호기심이 많고 긍정적이며 혹등고래들의 노래를 잘 따라 한다. 머리에 태엽처럼 생긴 건 알고 보면 태양광 발전 모듈이다.
상냥하고 친절한 모래는 해몽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단짝이다. 겁이 많고 유순한 성격이지만 막상 파도타기 경주를 하면 경쟁심에 불타 기필코 1등을 차지하고야 만다.
고요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귀신 물고기다. 늘 뚱한 표정의 고요에 관한 진실은 베일에 싸여 있다.
생태 연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돌고래 로봇 해몽은 언젠가 이 바다 끝까지 가보는 것이 꿈이다. 오늘도 바다를 내달리는 해몽은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어 두렵지 않다. 해몽, 모래, 고요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모험을 떠난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는 꿈에서 시작된 해몽의 긴 여정은 지금도 푸른 바다 어딘가에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이어지고 있다.
해몽, 모래, 고요는 지역 출신 청년 소설가 김초엽 작가와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협업해 만든 단편소설 ‘바다로 가는 꿈’에 나오는 캐릭터다. 이들은 울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험과 이야기가 펼쳐지는 소설 속에서 꿈과 희망,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단은 2022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프로젝트 ‘꿈보다 해몽’을 추진하고 있다. ‘꿈보다 해몽’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울산에서는 어떤 일이든 잘 풀릴 수 있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단은 시민들에게 ‘꿈보다 해몽’의 메시지를 더욱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10월 31일까지 울산의 최대 복합 쇼핑몰 업스퀘어에서 팝업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곳에 가면 캐릭터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는 해몽이 사진관, 현재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알아보는 고요의 마음상담소, 고민을 남기면 상담 결과를 적어주는 모래의 행복 우체국 등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 요소를 즐기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전시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년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SNS 구독을 유도하고 귀여운 굿즈 경품도 증정하며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선물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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