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토리 남광원 감독, <모양새 친구들>은 교육과 재미 모두 잡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Interview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4-10-16 08:00:00

  

 

<모양새 친구들>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소녀 뚜뮤, 그녀가 타고 온 UFO에서 이탈해 생명체로 탄생한 네모(파랑), 동그라미(노랑), 세모(빨강) 버튼이 펼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호기심 많은 모양새 친구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지구 탈출을 노리는 외계인 소녀의 엉뚱발랄한 사건을 코믹하면서도 감성적으로 그려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12년 만에 마침내 세상에 나온 모양새 친구들의 아빠 남광원 감독을 만났다.

 

 

도형 캐릭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나?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은 외계인 친구 뚜뮤다. 어릴 때 초자연적인 현상과 외계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시간 날 때마다 외계인 캐릭터를 그릴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처음에는 뚜뮤가 주인공인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기획했다. 여기에 조연으로 뭘 등장시킬까 고민하다 네모, 동그라미, 세모가 떠올랐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친숙하고 그 무엇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우주에서 온 괴생명체지만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캐릭터 IP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외계인 친구가 타고 온 비행선의 버튼에서 모양새 친구들이란 생명체가 탄생했다는 세계관을 개발했다.

 

팬덤을 만들 매력 포인트를 꼽아달라

캐릭터들의 독특한 외모와 성격이다. 네모는 허당 매력을 지닌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다. 동그라미는 동정심을 자아내는 귀여운 행동이 특징이며 세모는 깜찍하지만 강력한 힘을 지녔다. 각자의 개성과 성격이 매 에피소드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관계성과 상호작용이 시청자에게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해외에서도 사랑받을 요소로 무엇이 있나?
캐릭터가 도형이어서 전 세계 아이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 들이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네모, 동그라미, 세모 같은 보편적인 형태는 빨강, 노랑, 파랑 같은 색상이나 가위, 바위, 보 같은 간단한 게임처럼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누구나 친근하게 느낀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다양한 도형 캐릭터가 새로 등장하고 이야기 무대도 넓어질 예정인데 아이들이 각기 다른 도형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공감하지 않을까 한다. 다양한 문화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와 스토리가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거라 본다.

 

어떤 사업을 펼칠생각인가?
모양새 친구들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교육 콘텐츠도 만들 계획이다. 교육적인 요소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해 모양새 친구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또 AR·VR 기술과 접목한 콘텐츠와 SNS 캠페인, MD 상품 등을 통해 사업 기회와 분야를 넓혀나가겠다. 중국의 파트너사 애라카툰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현지화와 유통 채널 확장으로 IP 성장을 이끌겠다. 사업은 이창현 고문이 주도한다. 마시마로 캐릭터의 성공 신화를 쓴 경험을 바탕으로 모양새 친구들의 IP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캐릭터의 독창성을 살린 상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모양새 친구들 시리즈가 애니메이션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


<모양새 친구들>어떤 브랜드로 키울 계획인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아이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교육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각 캐릭터의 독특한 모양과 성격을 통해 아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모양새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토대와 문화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 그리고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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