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1-09-16 08:00:57
KBS 1TV와 투니버스 , 재능TV , 쿠팡플레이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반짝반짝 달님이>의 주인공 역을 맡은 성우는 누구일까. 성인 여성이라고 생각할 시청자도 있겠지만 달님이는 아역배우 설가은 양이 연기한다. 출중한 연기력과 노래 실력으로 열연하는 설 양은 열세 살 답지 않은 성숙함과 초등학생다운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뿜어낸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대본 연기뿐 아니라 노래 연습도 필요할 텐데? 집에서 혼자 AR(반주와 목소리가 모두 녹음된 음반)을 들으며 노래 연습을 한다. 악보를 보면서 연습하는 것보다 내 귀를 믿고 연습하는 게 훨씬 편하다.
대신 정말 열심히 듣고 MR(반주만 녹음된 음반)도 틀면서 최선을 다해 부른다. ‘ 이 부분은 아닌 것 같다 ’ 는 생각이 들면 그 부분은 반복해서 연습한다. 예전에는 음악에 관심이 없었고 내 갈 길은 오직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노래 연습을 시작했고 갑자기 뮤지컬 연습을 하다 보니 더빙까지 하게 됐다. 이래저래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웃음)
극중 노래를 어떻게 생각하나? 노래가 정말 좋다. 너무 좋아 엄청 부르고 다닌다. 나도 모르게 점점 더 좋아하고 있더라. 내 휴대전화에 달님이 노래 전곡이 들어 있다. 녹음하러 스튜디오에 오는 길에 항상 듣는다. 달님이 노래가 여태까지 불렀던 것 중에 가장 좋다.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진심이다.(웃음)
달님이를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내 목소리가 아니라 어린 달님이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신경 쓴다.
특히 노래할 때 달님이 목소리가 깨끗하게 잘 나오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달님이와 닮은 부분이 많아 편한 점도 있다. ‘ 내가 달님이고 달님이가 나다 ’ 란 생각으로 연기하다 보면 점점 스며들게 된다. 실제로도 ‘ 나는∼ , 나 달님이는∼ ’ 이라고 말할 때도 있다. 달님이와 일심동체가 되는 느낌이다.
달님이를 만나고 달라진 게 있나? 달님이는 동생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해준다. 아쉽지만 난 동생이 없다. 그러나 달님이의 성격을 본받으면서 내 동생이라고 할 수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더 많이 챙겨주게 됐다. 또 달님이처럼 웃음도 많아졌다.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달님이를 보면서 배우는 점이 많았으면 좋겠다. 난 달님이처럼 동생을 잘 챙기고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달님이처럼 항상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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