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그램, AI 노바가 눈을 뜨면 애니메이션은 놀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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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8-20 14:00:26

 

메타 애니메이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와이그램이 사이버 공간에서 창작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와이그래머’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일곱 번째 주자는 3D와 AI가 결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 와이그래머 사원이다.

 


와이그래머 시원의 공개 가능한(?) 프로필

· MBTI: ENFJ 

· 자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일단 시작하고, 나아가며 방향을 잡는 행동파! 

· 학창 시절 가장 애정한 애니메이션: 라푼젤, 토이 스토리 

· 작업할 때 듣는 최애 BGM: 심해 ASMR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짐 

· 쉬는 날의 시원: 미리 체크리스트에 적어둔 영화 중 그 순간 가장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골라 감상하기 

· 작품 만들다가 가장 설레는 순간: 내가 작업한 캐릭터가 마침내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것을 볼 때 

· 10년 뒤의 시원: 사랑과 화평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만드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 좋겠음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별빛요리사 노바> 프로젝트에서 3D 캐릭터 제작과 AI 기반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예쁜 캐릭터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닌, 영상부터 버추얼 캐릭터, AI 토이까지 연결되는 인터랙티브 캐릭터 프로젝트다. 그래서 캐릭터 외형뿐 아니라 표정, 움직임, 반응 방식, 아이들이 노바와 만났을 때의 경험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화면 안에서 이야기를 전하는 존재였다면, AI 노바는 화면 밖으로 나와 아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난 3D와 AI 기술을 활용해 노바의 개성과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3D AI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은 기존과 어떤 점이 다른가? 

기존 제작 과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제작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예전에는 레이아웃, 애니메이팅, 라이팅, 렌더링, 합성 등 많은 단계를 거쳐 최종 결과물을 제작해야 했지만 3D로 완성한 애니메틱 영상을 기반으로 같은 구도의 AI 스틸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영상 생성 AI와 결합하면 최종 결과물에 가까운 영상을 훨씬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긴 렌더링 과정이나 반복적인 후반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제작 기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영상, 이미지, 프롬프트 세 요소의 조합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피드백을 반영하거나 수정하는 과정도 매우 효율적이다. 장면의 분위기나 연출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 이미지와 프롬프트를 조정해 새로운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3D AI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은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을 대체하기보다 창작자의 연출 의도는 유지하면서 제작 효율성과 반복 수정의 속도를 크게 높이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AI 캐릭터와의 놀이는 어떤 경험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아이가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우주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 AI 캐릭터는 함께 우주를 탐험하는 친구가 되고, 요리하고 싶다고 하면 새로운 조리법을 함께 고민하는 셰프가 된다. 이처럼 아이의 상상에 맞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므로 매번 새로운 놀이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준다고 생각한다. AI 캐릭터는 정답을 알려주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의 상상을 받아들이고 확장해 주는 놀이친구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고 여긴다.

 


노바는 영상, 버추얼 캐릭터, AI 토이로 확장되는 캐릭터인데 이들이 연결될 때 가장 재미있는 점은? 

어릴 때는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캐릭터와의 만남도 함께 끝나는 것이 늘 아쉬웠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다시 만나고 싶어도 같은 영상을 반복해 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노바는 그 아쉬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캐릭터다. 애니메이션에서 함께 모험하고 버추얼 캐릭터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AI 토이를 통해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경험까지 하나로 연결된다. 콘텐츠가 끝나도 관계는 끝나지 않는 것이다. 앞으로의 캐릭터는 보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노바가 그런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노바가 AI 토이로 확장되면 아이들에게 어떤 친구가 되면 좋겠나? 

릴 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정말 이 캐릭터가 내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상상을 자주 했다. 그래서 노바는 아이들에게도 그런 상상을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는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무언가를 가르치기만 하는 존재보다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에 함께 웃고 “그럼 우리 한번 해볼까?”라며 먼저 손을 내미는 친구였으면 좋겠다. 아이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고 함께 키워주는 존재라면, 노바와 보낸 시간이 아이들에게 오래 남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노바를 통해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화려한 장면보다 ‘나도 저런 모험을 해보고 싶다’는 설렘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노바 역시 그런 캐릭터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이 노바와 함께 웃고, 상상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노바가 아이들에게 잠시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 시간이 흘러도 노바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어릴 때 노바랑 이런 이야기를 했었지’하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캐릭터였으면 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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