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컴퓨터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관련 콘퍼런스 시그라프 아시아 2022(SIGGRAPH Asia 2022)에 가면 최신 첨단기술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흥미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CAF) 코너에서는 단편 영화부터 AI 딥 페이크 영상까지 19개국에서 제출한 405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33개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 중에는 올해 CAF가 최우수 작품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최우수 학생 프로젝트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가라노(포르투갈·리투아니아), 고양이와 나방(캐나다·영국), 피리어드 드라마(미국)이 눈길을 끈다.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가라노는 최근 페루에서 열린 국제애니메이션정신(Internacional de Animacion Ajayu)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강렬한 내러티브로 관객들을 거침없이 끌고가는 훌륭한 애니메이션으로 뛰어난 연출력과 세련된 기술을 보여준 개념 예술"이라고 극찬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고양이와 나방은 전 세계 90명 이상의 애니메이터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과 함께 만든 인디아 바르나르도 감독의 데뷔작으로 2022 벤쿠버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찬사를 받았다.
최우수 학생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피리어드 드라마는 생리를 둘러싼 암묵적인 금기를 다룬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으며 뉴포트 비치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CAF에서는 이들 작품 외에 오니:천둥 신의 전설, 유미의 세포들에 생명을 불어넣다, 브라마스트라 만들기:part1 시바, 상실의 집,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DNEG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은하계 그리기 등 시각적 경계를 초월하는 인상적인 애니메이션 영상들을 만날 수 있다.
CAF 의장이자 애니메이션월드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인 댄 사르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가상공간에서의 창조적 협업이 급증했고 예술가들과 기술자, 연구자들이 전 세계 동료들과 협력해 정교한 클라우드 기반의 제작 파이프라인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었는지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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