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플크루 양승택 대표, <호빵맨>과 일상을 함께 해봐요

Interview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9-09 08:00:35


유아용품 전문기업 키즈원이 <호빵맨> 상품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키즈원은 일상 속 육아의 불편함을 연구해 개선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기획하는 R&D 기반 제조사다. <하리보>, <옥스포드> 등 브랜드의 디자인과 상품 특성을 반영한 위트 있는 상품은 육아맘은 물론 10∼20대에게도 인기가 높다. 상품 유통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자회사 더피플크루의 양승택 대표는 <호빵맨>의 IP 파워와 아이디어를 결합한 신제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유아용품 중 어느 분야에 주력하고 있나? 
20여 년 전 사업 초창기에는 주로 경량 유모차, 식탁의자, 아기띠 같은 상품을 취급했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 방향을 바꿨다. 지금은 주로 영유아들을 위한 수저세트 같은 식기류와 칫솔, 컵, 지퍼백 같은 생활용품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플렉사> 상품을 비롯해 <하리보>, <옥스포드> 등 유명 브랜드나 IP와 협업한 상품도 기획·개발하고 있다.

<하리보> 상품이 크게 주목받았던데?
브랜드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유아용 식기류 외에 키링, 쿠션, 맥세이프 카드지갑, 파우치, 슬리퍼, 리무버블 스티커 등도 선보였다. 스푼이나 포크에 골드베렌 젤리 형태의 실리콘을 덧대 특유의 말랑한 촉감을 느낄 수 있게 하거나 젤리 모양의 키링, 패키지 디자인을 재현한 파우치 등 색다른 상품을 계속 내놓으니 독일 본사도 우리 기획력을 인정하더라. 하리보가 일본에 브랜드숍을 내려던 애초 계획을 미루고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먼저 연 것도 이 때문이다.


차별화되는 키즈원의 강점은 뭔가?
우린 육아맘이나 유아들이 겪는 불편을 개선하거나 편리함을 더한 제품에 주목한다.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팩홀더가 대표적이다. 유아들이 팩에 든 우유를 마실 때 악력을 조절하지 못해 흘리는 걸 보고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2010년에 출시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잘 나가는 효자상품이다. 들고 다닐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안 나게 고정하는 젓가락 케이스, 아기띠에 안긴 아이들이 이가 간지러워 자꾸 어깨끈을 물어 축축해지는 걸 보고 개발한 실리콘 재질의 침받이도 잘 나간다. 아이들의 행동과 습관을 연구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육아에 꼭 필요한 아이템을 기획했던 게 우리가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상품 기획과 구성력이 좋아서 <호빵맨> 사업도 우리가 맡을 수 있었다고 여긴다.




<호빵맨> 상품을 기획할 때 어떤 점에 주목했나?
특유의 둥글둥글한 얼굴과 색감에 모티브를 얻어 기능적이고 디자인도 흥미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일상에 꼭 필요하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테니 기대해도 좋다. 우린 그저 디자인을 상품에 인쇄하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파트너사들도 그런 점을 높이 평가하기에 오래도록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오는가?
앞서 말한 기능성 팩 홀더와 치즈 커팅 케이스 등 스테디셀링 시리즈부터 수저, 포크, 보틀, 타월, 칫솔, 컵, 지퍼백 등 인기 제품 외에도 호빵맨 얼굴의 수세미, 입욕제 같은 신제품도 출시한다. <호빵맨>이 가진 IP 파워와 기능, 디자인, 아이디어를 결합한 제품들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겠다. 타사가 이미 안정적으로 점유한 분야나 아예 경쟁자가 없는 분야를 적극 개척해볼 생각이다. 궁극적으로 살아남는 건 생활 속 아이디어를 결합한 제품이다. 여기에 캐릭터를 붙여 부모와 아이가 친근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면 생명력이 더욱 강하다. 오랜만에 전략적으로 확보한 IP라서 R&D와 생산라인 규모도 기존보다 대폭 확장했다. 내년부터는 새 판이 짜일 거라 기대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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