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4-12-04 08:00:12
유치∼초2 전문 교육 기업 아소비교육이 만든 가족 뮤지컬 <마법여우 주비>의 두 번째 시리즈 ‘신비한 칠교 목걸이의 비밀’이 전국을 돌며 온기를 퍼뜨리고 있다. 친구들과 나누는 소통의 가치를 깨닫고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하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겨울을 맞아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다.
시즌2 뮤지컬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마법여우 주비는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TV 애니메이션이다. 5월 19일 방영을 시작한 시즌2 마법여우 주비: 이보사 마법학교는 시즌1의 세계관을 확장해 브로콜리 아일랜드의 이보사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친구들 간의 협력과 우정, 성장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번 뮤지컬은 시즌2 애니메이션에서 강조하는 협력과 성장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
전작과 어떤 점이 다른가?
시즌2 뮤지컬은 시즌1(반딧불을 구하라)에 비해 스토리가 더욱 탄탄해지고 캐릭터도 추가됐다.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무대 퍼포먼스도 더 화려해졌다. 전작이 주비의 유기농 마을을 배경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시즌2 뮤지컬은 친구들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다. 요즘 1인 자녀가 많아 친구들끼리,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대화가 부족한 상황을 반영해 이야기를 구성했다.
어떤 이야기를 담았나?
친구들과의 잘못된 소통 방법으로 인해 흑화한 주비와 이를 이용해 이보사 마법학교의 평화를 깨려는 어둠의 마왕의 계략이 그려진다. 결국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서로 대화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다’는 소통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성장 뮤지컬이라 할 수 있다. 흑화한 주비와 이보사 마법학교의 위기를 막으려고 마음의 힘을 합쳐 대항하는 6명의 이보사 마법학교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서로 협동하면 어떠한 시련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극을 구성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공연을 보고 나갈 때 ‘재밌었다’, ‘즐거웠다’라는 단순한 반응보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친구들과 대화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느끼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물론 머릿속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겠지만 실천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강조하려고 했다. 또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연을 본다면 ‘아이들에게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포인트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무대 효과, 공연 중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신나고 중독성 있는 노래를 꼽을 수 있다. 시각과 청각이 모두 즐거운 공연을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공연장에 오면 화려한 레이저쇼, 관객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칭찬 발표 시간, 아이들이 신나게 따라 부르기 쉽도록 구성한 OST가 선사하는 즐거움에 푹 빠질 것이다.
제작진에게 특별히 당부한 점은?
소통이라는 주제의 메시지가 이야기에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어른,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지만 아이들을 주 관객으로 한 공연인 만큼 소통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연출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하나씩 진행해나갔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시즌1을 본 아이들에게 차별화된 공연을 보여주고자 했다.
공연 일정을 알려달라
12월 7일 인천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이 열린다. 새해 1∼2월에는 안산시, 성남시, 서울시 도봉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호두까기 인형, 루돌프와 산타할아버지처럼 아이들이 겨울의 감성을 더 많이 느끼는 공연이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주는 공연보다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이 어떤 게 있을지 생각하고 구성할 계획이다. 남은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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