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3-23 08:00:27
메타 애니메이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와이그램이 사이버 공간에서 창작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와이그래머’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세 번째 주자는 복셀(Volume+Pixel 합성어, 2차원적인 픽셀을 3차원의 형태로 구현한 것) 세상의 비주얼 디렉터 도토(Doto)다. 그는 <애코와 친구들>, <버그니아>의 복셀세계를 창작하며 가장 오래 지켜보고 있는 주민이다.
복셀 디자이너 도토를 알려주세요!
· MBTI: INFJ
· 성격 키워드: #조용한데 특이한(?) #은근 정이 많다 #순수함(?)
· 쉬는 날의 도토는?: 넷플릭스 보기, 홈트하기, 복셀 캐릭터 만들기 및 케이스 스터디 하기, 메랜(메이플 랜드) 하기, 요즘엔 e북으로 코믹 메이플스토리 보는 중…
· 좋아하는 음악: 마음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굿굿바이, 사랑할 수밖에, 기타 게임 BGM
· 5년 뒤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어”,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사람들과 곁에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애코와 친구들>, <버그니아>를 복셀 타입 세계관으로 확장한 이유는?
애코와 친구들이 복셀화를 처음 시도한 메타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버그니아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콘셉트, 기획, 스토리, 일러스트 디자인, 편집까지 일련의 과정을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복셀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하면 다른 애니메이션과 차별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만들었다. 복셀로 만든 건 시장과 시청자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서다. 버그니아는 아이들에게 곤충이라는 생물을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스토리 속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도록 했다.
복셀로 만든 세계를 그릴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복셀로 구현 가능한지, 그렇다면 디자인이 만족스럽게 나올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더샌드박스가 만든 자체 프로그램 툴인 ‘복스에딧’은 복셀 면을 돌린다거나 로우폴리 형태처럼 단면을 이어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3D의 정교함과 복셀의 단순함을 융합해 새로운 스타일의 형태를 띤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두 작품 중 가장 아끼는 캐릭터는?
애코와 친구들을 작업할 때 만든 드래곤 펫이다. 창작 캐릭터이고 하트 모양인 애코의 귀 특징을 잘 살려 나온 것 같아 애정이 간다.
작품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면 어디에 살고 싶나?
버그니아가 나와 어울릴 것 같다. 1화 초반에 인간 세계의 교실이 배경으로 나온다. 거기에 내가 등장하면 ‘학교에서 생긴 일’같은 새로운 스토리로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또 바름이와 설아가 다이너 식당에서 버섯 버거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들과 함께 정말 맛있게 먹어 보고 싶다.
작품 세계를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애코와 친구들에서는 고양이를 찾아 구출하는 고양이 캣타워 콘셉트의 파쿠르 맵이 나오는데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하면서 만들었다. 무엇보다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를 만들고 배치하면서 힐링을 느꼈다. 버그니아의 경우 초보자 랜드를 리메이크했던 작업이 기억에 남는다. 기존 배경 디자인 중 하나가 아쉬웠는데 콘셉트와 디자인에 좀 더 신경 써서 만드니 버그니아만의 컬러가 더욱 명확해졌다. 이는 다른 배경맵의 기반이 돼 버그니아만의 콘셉트와 스타일을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 세계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상에서 벗어나 복셀로 이뤄진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게 하는 것, 버그니아에서 환상적이고 신선한 경험을 일깨워주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배경 디자인이 만족스럽게 나오고 그걸 다른 사람들이 체험하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 사용자(모험가) 여러분에게 복셀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모험을 선사하는 복셀 디자이너이자 배경 아트디렉터가 되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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