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 2026-06-04 08:00:30
오는 11월 캐릭터를 예술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전시가 찾아온다. 월간 <아이러브캐릭터>가 주최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파인캐릭터 2026’은 공간 연출 파트너 우주랩과 함께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아트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대중적인 아트 페어를 지향한다. 안세희 대표는 “캐릭터를 현대 시각예술로 확장하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주로 문구류나 장난감 같은 상품의 형태로 소비하던 캐릭터를 당당한 예술의 한 장르로 확장하는 자리다. 관람객은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아트를 깊이있게 감상할수 있다. 또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직접 소장할 수도 있다.
‘파인캐릭터’란 말에 담은 의미는?
파인캐릭터는 순수예술을 뜻하는 파인 아트(Fine Art)와 대중문화의 중심인 캐릭터를 결합한 합성어다. 대중예술인 캐릭터에 순수예술의 가치를 더해 캐릭터 고유의 예술적 외연을 한 단계 넓히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접하지만, 이를 온전한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는 데 다소 인색했던 게 사실이다. 파인캐릭터는 화려한 외형 뒤에 숨겨진 작가의 내밀한 감정과 의도, 그리고 하나의 세계관을 창조하기 위해 쏟아부은 땀과 노력을 조명하고자 한다. 파인캐릭터는 소비재로서의 캐릭터가 아닌, 작가의 철학이 담긴 예술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상징한다. 캐릭터의 무한한 예술적 가능성을 대중에게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존 행사들과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해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일러스트페어는 관객과 소통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점차 굿즈 판매나 팬덤 과시의 장으로 인식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어 작품 자체를 차분히 들여다보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파인캐릭터 2026은 굿즈 중심의 소비구조를 넘어 작가의 혼이 담긴 오리지널 컬렉션에 온전히 집중한다. 작품의 본질을 마주하고 작가와 깊이 교감하는 갤러리 공간을 추구한다. 관객에게는 격조 높은 감상과 소장의 기쁨을, 작가에게는 아티스트로서의 존중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를 기획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최근 수많은 캐릭터 작가 사이에서 상업적 소모를 넘어 예술의 본질에 집중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인정받고 예술가로서 팬들과 마주할 기회를 갈망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는 거다. 우리는 이러한 창작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최적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현대 미술의 새로운 트렌드로 격상시키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에게는 창작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중문화계에는 캐릭터 IP가 가진 예술적 가치의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공간 연출 전문 우주랩과 협업해 작품 감상과 공간경험의 몰입감을 함께 높일 예정이다. 관람객이 캐릭터 아트를 보다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예술성이 돋보이는 아티스트 100여 명의 작품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 자신만의 확고한 미학을 가진 기성 작가부터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는 신진 아티스트까지 스펙트럼을 넓게 구성하고 있다. 평면 회화는 물론 입체 조형, 디지털 아트 등 캐릭터를 매개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각 예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작가 수가 많은 전시가 아니라 참여하는 아티스트 모두 각자 독립된 예술 세계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큐레이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파인캐릭터 2026’을 기다리는 관객과 아티스트에게 한마디
대중예술의 한 장르인 캐릭터를 순수예술의 영역에서 마주하는 아주 특별하고 경이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관람객에게는 일상적인 캐릭터가 어떻게 숭고한 예술품이 되는지 보고 직접 컬렉터가 되어보는 기쁨을 선사하겠다. 아티스트에게는 당당한 예술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최고의 무대가 되도록 힘쓰겠다. 11월 DDP에서 펼쳐질 새로운 예술적 여정에 감각 있는 많은 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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