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3-20 15:00:00
캐릭터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고양이와 ‘쌀 미(米)’자를 합친 이름의 쌀 고양이다. 백미인 고냥미, 소심하지만 정 많은 누룽지, 먹방 담당 카레냥, 네 다리로 걸어 다녀 가장 고양이다운 고양미 네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들은 원래 여러 개체가 모여 살아가는 밥풀 괴물 종족이다. 자기 몸에서 밥풀을 떼어내 모습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데, 대부분 인간 세상에서 인기가 높은 고양이를 흉내 내고 있다. 고냥미는 각기 다른 성격과 개성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귀여움과 공감을 담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기획 의도가 궁금하다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밥풀이 묻은 옷을 입고 출국하는 사진을 봤다. 화려한 옷차림에 초라하게 붙어 있는 작은 밥풀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심신이 지쳐 있었고 ‘그냥 대충 살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빠져서 그랬는지 그 하찮은 밥풀이 나와 같다고 느꼈다. 그 감정을 낙서로 가볍게 풀어낸 게 고냥미의 시작이었다. 갓 지은 밥의 밥풀은 누르면 쉽게 뭉그러지지만, 옷에 붙어 온갖 시간을 견뎌낸 밥풀은 딱딱해진다. 고냥미를 통해 작고 하찮아도 어찌어찌 살아남으며 점점 단단해지는 나와 누군가를 조용히 응원하고 싶었다.
어떻게 알리고 있는가?
X와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올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반응이 조금씩 쌓이니 오프라인에서 소개하고 싶어 처음으로 불교박람회에 참여했다. 쌀과 연관된 맥락이나 공간에서 고냥미를 선보이자는 생각이었다. 티셔츠,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괜찮았다. 이후 서울일러스트페어, 서울숲 재즈페스티벌 등 작년 한 해 동안 여러 현장에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힘을 얻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새 캐릭터들을 차근차근 소개하면서 캐릭터 간 관계성과 서사를 확장해 나가겠다. 기존 고냥미들과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세계관의 밀도를 높이고 싶다. 또 굿즈에 애정을 보내는 분이 많아 품목을 더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쌀을 키워드로 한 F&B 브랜드나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도 해보고 싶다. 고냥미가 더 많은 분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캐릭터
로 자리 잡길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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