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4-09-18 16:00:52
경남 합천군에는 한반도의 유일한 운석 충돌구가 있다.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쳐 있는 지름 약 7km 규모의 분지인 이곳은 5만 년 전 직경 200m의 운석이 떨어져 생겨났다.
친근하고 정감 있게 군정을 홍보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대표 캐릭터를 찾던 군은 이에 착안해 ‘별이 내려앉은 도시 합천의 운석’ 을 콘셉트로 한 별쿵을 개발해 올 초 선보였다.
별쿵은 5만 년 전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의인화한 캐릭터다.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많아 빨간 망토를 입고 곳곳을 돌며 여행하는데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합천을 떠나지 못한다. 가슴에 새겨진 H는 합천과 영웅(Hero)을 상징한다.
이름에는 심장이 ‘쿵’하고 뛸 정도로 놀라거나 설렌다는 의미의 신조어 ‘심쿵’처럼 별이 합천에 ‘쿵’하고 떨어져 밝은 미래와 새로운 희망으로 설렘을 줄 것이란 뜻이 담겨있다.
군은 각종 SNS에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다양한 굿즈를 개발해 군민뿐 아니라 합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운석 충돌구 탐방로가 있는 대암산 주차장 전망대와 미타산 전망대에는 별쿵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조성했고 감사, 사랑, 응원, 행복, 인사, 축하 등 일상의 감정을 표현하는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며 별쿵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별쿵은 지난 4월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마스코트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아 스타 캐릭터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군은 별쿵을 군정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해 대내외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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