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06-20 16:00:53
미스터두낫띵(Mr. Donothing)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일터에서, 집에서, 가끔은 어디서든 무기력하고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과도한 자기 계발과 성과 중심의 사회에 지친 이들에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라고 말하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특별한 능력이 없고 엄청난 이야기도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조용히 일깨운다.
디자인 스튜디오 제이샤가 기획한 미스터두낫띵은 2014년에 탄생했다. 반복되는 업무와 회의적인 사회 구조 속에서 느끼는 정서적 피로감을 표현하고자 했던 디자이너의 고민을 담은 미스터두낫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 자체를 응원해 신선함을 안겼다. 특히 정서적 공감과 현실적인 메시지를 기반으로 귀엽거나 발랄하기보다 공감과 쉼에 집중한 독특한 캐릭터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미스터두낫띵은 다양한 콘텐츠와 굿즈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제이샤는 인스타그램과 라인 메신저 등 SNS에서 감성적인 콘텐츠로 미스터두낫띵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문구류, 인형,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국내외에 선보이고 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홍콩, 중국 등 중화권 시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 팬과 만나고 전시회, 박람회에도 참가해 브랜딩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제이샤는 “디자인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단순한 제품이 아닌 삶의 메시지와 경험으로 전달하고자 한다”며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에서 현지화된 마케팅을 전개 중이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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