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5-08-25 08:00:44
“저는 어린 시절 너무 내성적이고 걱정이 많아 친구를 사귀거나 누군가에게 다가가지도 못했지요. 그래서 외로운 저를 위해 상상 속의 친구들을 만들어냈어요. 이제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손을 내밀어 이 친구들과 저녁을 같이 하고 싶어요.”
외로울 때 도움을 주는 상상의 친구들이 있다. 우리 모두 오랫동안 사귀었던 친구들일 뿐 아니라 언젠가 만나고 싶은 친구들에 대한 영감, 바로 카레팡고 캐릭터들이다.
대만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문화에도 익숙했던 작가 에뮤(Emu)는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 (Bay Area)에서 자랐다.
시카고대 경제학부를 졸업해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던 그는 삶의 의미에 계속 의문을 던지는 병인 우울증을 앓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의 어느 순간이든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 결코 늦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내면을 발견한 그는 곧바로 일어나 예술을 향해 달려나갔다. 어린시절부터 동경하며 두려워했던 굶주린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스토리 작가는 그야말로 굶기 딱 좋은 직업이었다. 삶을 버린 사람에게 예술은 유일한 소통이며 생명줄이기도 하다. 허기는 죽음과 달리 삶의 의지를 주지 않는가? 그는 한 입 베어 물면 삶의 허기를 더 일깨워 주는 빵과 같은 예술을 하기로 다짐했다.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SMC)는 하반기부터 카레팡고의 IP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며 에뮤의 예술적 영감과 열정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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