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있는 콘텐츠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에이컴즈 황경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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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4-01-01 11:00:28

톡 쏘는 매력의 <와사비베어>가 새해부터 본격적인 팬덤 확장에 나선다. 코믹한 이야기를 입혀 세계관을 확장한 와사비베어는 이제 인형을 뛰어넘은 캐릭터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에이컴즈는 와사비베어를 한국판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와사비베어>의 첫인상은 어땠나?

해외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봉제 인형을 봤는데 눈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간 봐왔던 곰돌이와 다르지 않나. 사업성이 높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작가님을 찾아갔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는 많지만 와사비베어는 그 틀을 깬 형태라고 할까. 귀여운데 귀엽지만은 않은 반전 매력이 있다.


어떤 점이 대중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보는가?

외모다. 털의 감촉과 눈매가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매력 포인트다. 주변 지인에게 물어봤을 때도 공통적으로 꼽은 매력이 바로 눈매였다. 그리고 덕깨비, 떡실신패밀리 등 서로 다른 매력의 친구들과 내는 시너지가 있다. 또 어떤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와사비바요, 간장마요 등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 때문에 사랑받지 않나 생각한다.



세계관을 확장한 계기가 있나?

와사비베어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서사를 불어넣어 하나의 캐릭터로서 사랑받길 원했다. 톡톡 튀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모습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 팬덤을 만들려면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된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럿이 많은 시간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우리 회사의 천재 감독, 우경민 감독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듣자마자 모두 감탄했을 정도다. 앞으로 인형이 아닌 캐릭터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이다.



팬덤을 다져나갈 전략은 무엇인가?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와사비베어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캐릭터에 이야기를 부여하면 공감대가 형성돼 더 빠져들게 한다. 외모가 가진 매력에 재미있는 콘셉트를 더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 그간 작가님 계정으로 인형 제작 소식을 알렸는데 와사비베어가 캐릭터로서 팬들과 만나 소통하고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와사비베어만의 SNS를 만들겠다. 다양한 일러스트와 이미지, 스토리가 담긴 컷툰을 올려 와사비베어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온라인 숍이나 전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었던 와사비베어를 팝업스토어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



새해에 펼칠 마케팅 프로젝트는?

오프라인 활동을 늘리겠다. 와사비베어가 인형을 뛰어넘어 캐릭터가 되길 바란다. 캐릭터로서 와사비베어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만나겠다. 한정판 굿즈 출시나 팬미팅, 대대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와사비베어를 한국의 토이스토리 같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만들려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에이컴즈가 단순히 캐릭터 개발·제작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와사비베어를 해외에도 선보이겠다. 해외 마케팅은 2023년부터 시작했는데 새해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애니메이션 제작도 알리고 상품 라이선싱 사업도 펼치겠다.



예비 파트너사들에 한마디

에이컴즈는 오랜 시간 캐릭터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많다. 캐릭터는 만들면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무궁무진하다. 우리의 노하우가 파트너사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국내에서 캐릭터 마케팅을 하는 회사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이나 작가가 캐릭터 마케팅을 한다고 하면 보통 제품 또는 광고용 판촉물로 활용하는 정도만 생각하는데 마케팅 방법은 정말 수없이 많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부터 상품화 사업, 자체 SNS를 활용한 수익화는 물론 벨리곰이나 펭수처럼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부가적인 수익을 얻는 방법도 있다. 에이컴즈는 자체 스튜디오부터 마케팅팀까지 갖춰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와사비베어처럼 유망 IP를 찾아 세상에 내놓고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늘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일을 정말 잘한다. 많은 관심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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