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4-12-23 14:00:13
창고 한 구석에 잠들어 있다가 어느 연구원이 가슴에 넣어준 수소 연료전지 덕분에 깊은 잠에서 깨어난 곰 인형 포석호.
2021년 10월 포스코 뉴미디어 그룹의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3년 차 직장인 포석호는 이제 포동이(포석호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애칭)라는 팬덤이 생기고 인스타그램에서 5만 4,000여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인싸’로 거듭났다.
포석호는 포스코그룹의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한국광고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소 밋밋했던 회사 소식을 친근하게 알리며 눈길을 끈 포석호는 포항 파크1538 역사박물관, 수변공원, 홍보관, 광양 기가타운에 조형물로 등장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포스코센터 1층에서 열린 첫 팝업스토어를 통해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석호의 윈터랜드’를 테마로 해 로비 공간을 눈이 내린 듯한 작은 겨울 왕국으로 꾸민 팝업스토어에는 6m 높이의 대형 포석호 조형물과 산타·루돌프 모습의 조형물이 들어섰고 다양한 포토존을 비롯해 아이싱쿠키 만들기, 포토박스 등 방문객들의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또 크리스마스 인형, 텀블러, 무드등, 수면 양말 등 다양한 포석호 굿즈를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로 호응을 얻었다.
앞선 5월에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해 포석호 부스를 운영하고, 포항·광양제철소 현장 소통 활동에 포석호를 소통 매개체로 활용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포스코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 평가 기관인 미국 멀콤이 주관한 2022~2023 머큐리 어워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그랜드 어워드 위너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새해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위해 캘린더, 다이어리, 행운 인형으로 구성한 2024년 포석호 시즌 그리팅 패키지 굿즈를 펀딩으로 선보인 포스코는 10월 전남 광양 LF스퀘어에서 광광파티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포석호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층 잔디정원에는 높이 6m의 대형 벌룬을 세우고 방문객이 포석호와 피크닉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2층은 조명, 형광 라이트, LED 등 빛을 활용해 재해석한 광양의 명소를 만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청년 디자이너가 광양 콘셉트를 더한 포석호 굿즈와 인형도 판매했다.
포스코는 포석호 캐릭터의 부캐로 사람들을 응원하는 ‘철없(Cheer-Up)맨’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포석호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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