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3-13 11:00:07
서울 한복판에서 도무지 시선 처리가 안 되는, 그야말로 ‘킹받는’ 타조 한 마리가 있다. 양쪽 눈알이 따로 노는 사팔눈, 촐싹대는 스텝의 모타조는 ‘관종기’가 가득하지만, 알고 보면 사람들의 시선조차 즐길 만큼 지능적이다.
“딱 하루만 놀자”는 모타조의 꼬드김에 팔자에도 없는 가출을 감행했다가 졸지에 집을 잃은 하이에나 하광식. 그간 살던 어린이대공원이 돌연 폐쇄되면서 거리로 내몰린 이들은 살 곳을 찾아 정글 같은 서울로 숨어든다.
광식이는 당장이라도 누구하나 물어뜯을 것처럼 인상이 험악하지만, 실은 눈물이 많고 여린 감성파다. 게다가 입맛은 고급이어서 편의점 음식은 거부하고 오직 ‘투뿔 한우’만 고집한다. 결국 광식이는 고깃값을 벌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고, 모타조가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느라 등골이 휜다.
예측 불가 눈빛으로 서울을 휘젓는 타조와 그 뒤에서 울먹이며 뒤치다꺼리에 바쁜 하이에나. 차가운 도시 생활에 도전한 이들 콤비는 과연 무사히 마장동에서 회식하는 날을 맞이할 수 있을까. 뻔뻔하고 시끄러운 그들의 서울 정복기가 펼쳐진다.
아무고토 모타조는 ‘킹받는’ 타조의 도파민 넘치는 개그와 “투뿔 한우!”를 외치는 하이에나의 현실 밀착형 생존기를 통해 MZ세대에게 강력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단순한 귀여움보다 짧고 강렬한 임팩트와 확실한 콘셉트에 주목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캐릭터의 독특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타조와 하이에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세계관을 완성했다.
아무고토 모타조의 IP 사업을 맡은 노바디자인은 이모티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툰, 애니메이션 같은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독자적인 세계관을 탄탄하게 다지면서 팬덤을 쌓아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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