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6-03-18 11:00:55
장난기 가득한 눈과 간질간질한 입.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머무는 표정을 한 핑크빛 곰이 있다. 키치스 베어(Kitsch’s Bear)의 주인공 브로디(Brody)는 상반된 감정이 공존하는 순간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아트 캐릭터다.
브로디는 언제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과 긴장을 숨기지 않는다. 삶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그 두려움마저도 ‘꽤 멋진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자유분방한 태도는 현대인이 느끼는 모호한 감정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키치스 베어의 세계관은 불안을 없애거나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삶의 불확실성과 예상 밖의 순간들이 때로는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그 경험이 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시선을 담고 있다.
브로디의 유쾌한 상상은 인생의 아이러니를 따뜻한 위트로 풀어내며 대중에게 작은 용기와 웃음을 건넨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감정을 함께 해석하고 공감하는 아트 캐릭터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키치스 베어는 전시를 중심으로 그 가능성을 차근차근 증명해 왔다. 2024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주목받았고 지난해에는 인사센트럴뮤지엄 전시 선정, 잠실 롯데타워 어바웃프로젝트라운지 ‘3월의 작가’선정 등 연이은 전시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키치스 베어가 온라인을 넘어 공간과 경험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IP임을 보여준다.
키치스 베어는 현재 IP 에이전시 에스제이월드와 함께 브로디의 감성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상품화를 앞세우기보다 아트 전시와 공간 협업, 감성을 담은 디자인 제품 등 브로디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키치스 베어만의 속도로 IP의 다음 단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키치스 베어는 지금, 아트와 캐릭터, 감정과 일상의 경계에서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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