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첫날 무지개가 떴으니 좋은 징조겠죠? 캠프파이어애니웍스 정성종 PD·주성미 라이선스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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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 2023-10-02 11:00:26

뚜껑을 열었더니 기세가 심상찮다. 7월 선공개 한 중국의 온라인에서‘짤’이 돈다는 건 팬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방증일 터. 이에 방영 두 달여가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 시즌3 얘기를 꺼낸 공동 제작사의 제안은 흥행 대박을 점친 발 빠른 움직임이리라. 덕분에 IP 사업도 순풍에 돛 단 듯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캠프파이어애니웍스의 사업팀을 찾았다.

 


한국과 중국에서 방영한 지 한 달여가 지났는데 반응은 어떤가?
정성종 PD 중국에서는 7월 25일부터 텐센트비디오, 망고TV에서 방영했다. 현지에서는 직접 그린 아트나 밈 영상이 온라인에 나돌 정도로 마니아 팬이 생겼다. SNS에서 여아들 외에도 20대 시청자들의 댓글과 시청 소감이 줄을 이으면서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영 이후 텐센트비디오의 여아 부문과 판타지 부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텐센트비디오 관계자들도 이렇게 인기가 좋을 줄 몰랐다며 기대 이상의 반응에 놀라고 있다. 망고TV에서도 누적 조회수가 300만 회를 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8월 30일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해 인기몰이 중인데 게시판에 시청소감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 출발이 순조롭다. 첫 방영한 날 하늘에 무지개가 떴더라. 좋은 징조라 여기고 있다.(웃음) 9월 18일부터는 저녁 프라임 타임에 투니버스에서 방영한다.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한 배경은?
정성종 PD 레인보우 버블젬은 파일럿 단계 때부터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반응이 좋았다. 인어공주라는 소재와 호감이 가는 캐릭터 디자인, 버블젬 캐처, 마법 봉, 수호 요정 펫 등 다채로운 상품화 아이템을 보고 높이 평가한 것 같다. 또 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놓인 일곱 인어공주들의 우정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가 공감을 끌어낸 듯하다. 공동 제작사인 텐센트비디오의 내부 투자 심사에서 200여 개 작품을 제치고 최종 선정된 걸 보면 작품성과 사업성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상품화 사업 현황과 계획이 궁금하다
주성미 팀장 중국 완구회사와 함께 60여 종의 메인 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 뒤죽박죽 섬의 빅풋패밀리 완구를 담당했던 곳인데 캐치! 티니핑, 도라에몽 등의 완구를 만들었다. 중국에서 만든 완구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방영 전부터 파트너사들과 준비해온 출판물과 봉제류도 조만간 출시된다. 가방 등 잡화류와 의류, 식기류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문구류 등 주요 상품군을 선보일 파트너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여아를 타깃으로 하지만 20∼30대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해 어디서든 레인보우 버블젬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3D도 예쁘지만 2D 아트워크가 어른들이 좋아할 정도로 아주 잘 나왔다. 머잖아 “어떻게 이런 것도 만들었지?”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콘텐츠를 경험하는 마케팅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나?
주성미 팀장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SNS에서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내에 광학식 모션캡처 시스템을 구축하고 버추얼 캐릭터도 개발했다. 앞으로 타깃층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반영한 부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 또 아쿠아리움업체와 인어공주를 콘셉트로 테마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모션도 기획하고 있으며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체험형 공간 사업 등도 준비하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주성미 팀장 캠프파이어애니웍스에는 이랜드 올리브 스튜디오 시절 코코몽 IP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전개한 사업디자인팀 멤버들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스타일 가이드 매뉴얼과 패키지 디자인이 늘 준비돼 있으며 스타일 가이드도 지속적으로 리뉴얼해 제공한다. 또한 매체 광고를 통해 IP인지도를 높이려 한다. 레인보우 버블젬 캐릭터로 래핑한 EBS 차량이 전국을 돌고 있고, 경기 지역 버스에도 래핑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도 광고를 볼 수 있다. 뉴미디어용 홍보 영상도 제공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상품 매출에 도움을 드리겠다.


시청자, 예비 파트너사에 한마디
정성종 PD 최선을 다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준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시청자들이 레인보우 버블젬을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한다. 파트너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란 마음가짐으로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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